충청

전남교육청 직속으로 운영되는 꿈그린오케스트라는 장애학생들이 재학 중 쌓아온 음악적 역량을 졸업 후에도 지속할 수 있도록 ‘경과적 일자리(기간제 근로자)’ 형태의 직무를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단순한 동아리 활동을 넘어 실제 고용으로 연결된다는 점에서, 전남 최초의 문화예술형 장애인 일자리 모델로 평가받는다.
꿈그린오케스트라 창단식은 24일 무안 소재 오케스트라 사무실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창단 선언과 단원 위촉장 수여, 기념 연주 순으로 진행됐으며, 단원과 가족, 교육청 관계자들이 참석해 새로운 출발을 축하했다. 단원들은 설렘과 긴장 속에서도 완성도 높은 연주를 선보이며 힘찬 시작을 알렸다.
이번 창단은 특수학교 예술중점교육, 교육지원청 예술교육 거점센터, 교내·외 방과후 특기·적성 교육 등 학교 현장에서 이어져 온 장애학생 예술교육의 결실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그동안 학생 시절에 머물렀던 예술활동이 성인기 문화예술 활동과 고용으로 확장되면서, 배움이 단절되지 않는 ‘지속 가능한 성장 경로’를 제시했다는 평가다.
꿈그린오케스트라는 색소폰, 클라리넷, 오보에, 드럼 등 관·타악기 중심으로 구성된 장애인 단원 7명으로 출발한다. 단원들은 정해진 근무 시간 동안 개인 연습과 합주, 공연 준비에 참여하며 전문 연주자로서의 역량을 키워나가게 된다. 앞으로 정기 연주회 개최는 물론 지역 행사 참여, ‘찾아가는 장애인식개선 교육’ 공연 등을 통해 지역사회와의 접점을 넓힐 계획이다.
김대중 교육감은 "꿈그린오케스트라는 장애학생의 배움이 학교를 넘어 사회적 역할로 이어지는 과정”이라며 "장애인의 예술 활동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포용적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전남교육청의 이번 시도는 장애학생의 예술적 성장을 ‘복지’의 영역에 머무르지 않고 ‘고용’과 ‘사회참여’로 확장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꿈그린오케스트라가 전남을 넘어 전국 단위의 새로운 정책 모델로 자리매김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진1.2 - 전라남도교육청 꿈그린 오케스트라 창단식
김도영 기자 jinee7198@naver.com






편집 : 2026.07.26 (일) 07: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