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십 평생 한 맺힌 글공부, 오늘 졸업으로 꽃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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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십 평생 한 맺힌 글공부, 오늘 졸업으로 꽃피다”

- 진도군 제6회 성인문해교육 졸업식… 28명 어르신 초등 학력 인정, 배움으로 인생 2막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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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김은옥기자] 전남 진도군이 배움의 기회를 놓쳤던 어르신들의 값진 도전을 축하하는 뜻깊은 자리를 마련했다.진도군은 지난 26일 진도여성플라자에서 ‘제6회 성인문해교육 졸업식’을 열고, 3년간 한글 읽기·쓰기와 기초 문해 과정을 성실히 이수한 어르신 28명의 졸업을 기념했다.이날 졸업식에는 김희수 진도군수를 비롯해 신흥경로당, 지막하경로당, 신진치매전담보호센터 문해교실 졸업생과 가족,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해 어르신들의 새로운 출발을 함께 축하했다. 행사장은 졸업생들의 환한 미소와 가족들의 박수로 따뜻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성인문해교육은 일상생활에 필요한 읽기·쓰기·셈하기 등 기초 능력을 키워 어르신들의 자존감을 높이고 사회 참여를 확대하기 위한 교육과정이다. 배움의 기회를 제때 누리지 못했던 어르신들에게는 단순한 교육을 넘어 삶의 자신감을 되찾는 소중한 시간으로 평가받고 있다.진도군은 지난 2018년부터 성인문해교실을 운영해 왔으며, 올해까지 총 200명이 초등 학력 인정서를 취득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날 졸업생들 역시 전라남도교육청이 발급한 초등 학력 인정서를 전달받으며 공식적으로 초등 학력을 인정받았다.졸업식은 학사보고를 시작으로 졸업패 수여, 초등 학력 인정서 전달, 학습 소감 발표 순으로 이어졌다. 특히 졸업생 대표의 소감 발표는 "이제는 손주에게 편지를 써줄 수 있게 됐다”는 진심 어린 고백으로 참석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하며 큰 박수를 받았다.

김희수 진도군수는 축사를 통해 "배움에는 때가 없다는 사실을 몸소 보여주신 졸업생 여러분께 존경과 축하의 말씀을 드린다”며 "앞으로도 군민 누구나 평생 배움의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성인문해교육을 지속적으로 확대·지원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진도군은 올해 한글학교 45개소와 성인문해교실 22개소를 운영해 더 많은 어르신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배움을 통해 다시 써 내려가는 어르신들의 인생 2막이 지역사회에 잔잔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사진 - 진도군, ‘2026년 제6회 성인문해교육 졸업식’
김은옥 기자 1965pp@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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