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성 신안군수 '군민주권시대' 선언…청렴·소통·민생으로 신안 대전환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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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성 신안군수 '군민주권시대' 선언…청렴·소통·민생으로 신안 대전환 시동

-군수실 전면 개방·청렴 서약 공개…"권력은 군민의 것, 군수는 머슴"
-1,420억 원 재정 부담 정면 공개…농어촌·교통·복지·관광·신재생에너지 5대 혁신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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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성 신안군수 취임선서
[신안=성종화 기자] 김태성 신안군수가 취임 첫날부터 '군민주권시대'를 공식 선언하며 청렴과 소통, 민생 중심의 새로운 군정 운영을 약속했다. 특히 군청 내 군수실을 비롯한 주요 공간을 군민에게 개방하고 청렴 서약을 직접 발표하는 등 기존 행정의 틀을 바꾸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지난 1일 신안군 청사 잔디광장에서 열린 취임식은 식전 문화공연을 시작으로 취임 선서, 청렴 서약문 낭독, 취임사,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행사에는 군민과 공직자들이 함께 참석해 새로운 민선 시대의 출발을 축하했다.무엇보다 이날 취임식에서는 군수실과 군청 주요 공간을 전면 개방하는 이례적인 행보가 눈길을 끌었다. 이는 '행정의 주인은 군민'이라는 군정 철학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조치로, 군민에게 열린 행정을 실천하겠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김 군수는 직접 작성한 청렴 서약서를 통해 ▲특정인에 대한 특혜 배제 ▲가족 및 친인척의 군정 개입 원천 차단 ▲군민의 알 권리 보장을 위한 행정정보 공개 확대 등을 약속하며 공정하고 투명한 군정을 펼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취임사에서도 그는 "행정의 권력과 주권은 본래 군민의 것이며, 군수는 권한을 위임받은 대리인이자 군민을 섬기는 머슴일 뿐"이라며 "오늘부터 행정의 주권을 진정한 주인인 군민에게 온전히 돌려드리는 '군민주권시대'를 활짝 열겠다"고 선언했다.이어 임기 동안 군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핵심 변화로 세 가지 원칙을 제시했다. 첫째, 모든 행정을 투명하게 공개해 신안군의 청렴도를 회복하고 신뢰받는 행정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둘째, 도서 지역이라는 지리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군수가 직접 현장을 찾아가는 '현장 중심 소통 행정'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셋째, 선거 이후에도 편 가르기와 보복, 갈등을 반복하지 않고 모두가 함께하는 통합 행정을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군수는 신안군의 어려운 재정 상황도 숨김없이 공개했다. 그는 "신안군의 재정자립도는 전국 최하위 수준이며, 520억 원의 지방채를 포함해 총 1,420억 원 규모의 재정 부담을 안고 있다"며 "공약을 추진하기 위한 가용 재원이 충분하지 않은 것이 현실"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도 "어려운 현실을 변명의 이유로 삼지 않겠다"며 "오직 군민의 삶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예산의 효율성을 극대화해 위기를 반드시 극복하겠다"고 강한 책임감을 나타냈다.민선 9기 군정 운영의 청사진도 제시했다. 김 군수는 앞으로 신안군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다섯 가지 핵심 정책을 중점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농어업 경쟁력 강화를 통해 '농어촌 르네상스'를 실현하고, 농어민이 흘린 땀방울만큼 정당한 소득을 얻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육상과 해상을 연결하는 교통체계를 혁신해 도서지역 주민들의 이동권을 확대하고 생활 불편을 줄여 나가겠다고 밝혔다.이와 함께 고령화 시대에 대응해 '해피 100' 의료·복지 정책을 확대하고, 주민이 직접 소득을 창출할 수 있는 고품격 체류형 관광산업을 육성하겠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여기에 신안의 풍부한 햇빛과 바람을 활용한 신재생에너지 산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해 새로운 일자리와 지역경제 활력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 군수는 취임사 말미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의 풀뿌리 민주주의 정신을 언급하며 "주권재민과 법치주의, 자유민주주의의 가치를 군정 운영의 중심에 두겠다"고 밝혔다.이어 "권력은 견제받을 때 건강해지고, 군민의 참여가 있을 때 민주주의는 완성된다"며 "군민 여러분의 따끔한 질책과 적극적인 참여가 신안의 변화를 만드는 가장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끝으로 그는 "4년 뒤에는 잃어버린 민주주의가 회복되고 군민 스스로 주권을 행사하는 신안, 그리고 군민 모두가 잘사는 신안을 반드시 만들겠다"며 "군민과 함께 새로운 신안의 역사를 써 내려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우석 기자 1965pp@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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