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천연염색, 평창 월정사서 만난다…‘색: Layer of Nature’ 순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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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 천연염색, 평창 월정사서 만난다…‘색: Layer of Nature’ 순회전

9월 29일부터 11월 8일까지 월정사성보박물관서 개최…‘자연·손·시간·삶’으로 풀어낸 천연염색
영천 이어 두 번째 K-뮤지엄 순회전…나주 천연염색 문화콘텐츠 전국 관람객과 만난다
전통 장의 ‘보관·기억’ 개념 현대적으로 재해석…오대산 자연·문화 연계 프로그램도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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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강원 평창 월정사성보박물관에서 K-뮤지엄 지역 순회전시 ‘색 Layer of Nature’를 개최
[나주=박우석기자]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나주시의 한국천연염색박물관이 경북 영천에 이어 강원 평창에서 두 번째 K-뮤지엄 지역 순회전시를 열고 천연염색 문화의 가치와 아름다움을 선보인다.나주시천연염색문화재단이 운영하는 한국천연염색박물관은 오는 9월 29일부터 11월 8일까지 강원 평창 월정사성보박물관에서 K-뮤지엄 지역 순회전시 ‘색: Layer of Nature’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박물관협회가 주관하는 ‘K-뮤지엄 지역 순회전시 및 투어 지원사업 뮤지엄 이음’의 일환이다.지난 7월 경북 영천예술창작스튜디오에서 첫 순회전시를 개최한 데 이어 두 번째로 마련된 이번 전시는 한국천연염색박물관이 축적해 온 천연염색 문화 콘텐츠를 새로운 지역 관람객들에게 소개하고, 지역 간 문화교류를 확대하기 위해 추진된다.‘색: Layer of Nature’는 자연에서 얻은 색이 사람의 손과 시간을 거쳐 생활과 문화 속에 자리 잡아 온 과정을 조명한다.

전시는 ‘자연’, ‘손’, ‘시간’, ‘삶’이라는 네 가지 흐름을 중심으로 천연염색에 사용되는 재료와 제작 과정,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화하는 색, 일상 속에서 이어지는 자연의 색을 보여준다.특히 전통 장(欌)의 ‘보관하고 기억하는 공간’이라는 개념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이동형 전시 구조를 활용해 염재와 도구, 염색 원단, 생활문화 자료, 현대 작품 등을 하나의 흐름으로 구성했다.단순히 천연염색의 완성된 결과물을 보여주는 데 그치지 않고, 하나의 색이 자연에서 시작해 사람의 손을 거쳐 오늘날의 삶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입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평창 전시는 자연과 오랜 역사·문화가 공존하는 월정사의 장소적 특성과 결합해 전시가 전달하고자 하는 ‘자연에서 시작된 색과 그 지속성’을 더욱 깊이 있게 보여줄 예정이다.

시대에 따라 색의 쓰임과 형태는 달라졌지만 자연에서 색을 얻고 이를 생활과 문화로 이어온 인간의 관계를 살펴봄으로써 천연염색이 과거의 전통에 머무는 문화가 아니라 오늘의 삶 속에서도 끊임없이 변화하고 이어지는 문화임을 조명한다.전시와 연계한 지역 문화관광 프로그램도 운영된다.관람객들이 전시 관람에만 머무르지 않고 오대산 일대의 자연과 문화적 환경을 함께 경험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해 박물관 콘텐츠와 지역 문화자원을 연결한다는 계획이다.

임경렬 한국천연염색박물관 관장은 “자연에서 얻은 색은 사람의 손과 시간을 거치며 우리 삶 속에 오랫동안 이어져 왔다”며 “이번 전시가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월정사에서 열리는 만큼 관람객들이 자연의 색이 지닌 아름다움뿐 아니라 그 안에 축적된 시간과 삶의 이야기를 함께 발견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한국천연염색박물관은 이번 평창 전시를 통해 나주의 천연염색 문화를 다른 지역에 알리는 동시에 지역의 자연·문화자원과 연계한 새로운 박물관 콘텐츠 교류의 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박우석 기자 1965pp@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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