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선 역풍 속 빛난 여수공항…증가세 유지하며 ‘남해안 관문’ 도약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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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선 역풍 속 빛난 여수공항…증가세 유지하며 ‘남해안 관문’ 도약 시동

- 전국 국내선 1.6% 감소에도 1.3% 증가…활주로 3,200m 확충·국제공항 승격 추진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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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장형덕 기자] 전국 국내선 항공교통량이 감소세를 보인 가운데서도 여수공항이 증가 흐름을 이어가며 지역 거점공항으로서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국토교통부가 지난 19일 발표한 ‘2025년 항공교통량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항공교통량은 사상 처음 100만 대를 돌파하며 전년 대비 6.8% 증가했다. 국제선이 가파른 회복세를 보이며 전체 상승을 견인한 반면, 국내선은 1.6% 감소해 상반된 흐름을 나타냈다.

이 같은 여건 속에서도 여수공항은 지난해 총 1만4,302대(일 평균 39대)를 기록해 전년 대비 1.3% 증가했다. 국내선 중심 공항임에도 전국적인 감소 추세를 비껴간 것이다. 이는 안정적인 노선 운영과 고정 수요 확보가 뒷받침된 결과로 풀이된다.
현재 여수공항에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진에어가 취항해 김포·제주 등 2개 국내선 노선을 운항 중이다. 특히 제주 노선은 관광 수요와 연계해 꾸준한 이용률을 유지하고 있으며, 김포 노선 역시 수도권 접근성을 확보하는 핵심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다만 한계도 분명하다. 코로나19 이후 국제선 수요가 빠르게 회복·확대되고 있지만, 여수공항은 정책적·시설적 제약으로 국제선 취항이 불가능해 증가 효과를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 활주로 길이(2,100m) 제한과 국제선 전용 시설 미비 등이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이에 여수시는 글로벌 항공 수요의 중장기 성장 흐름에 대응하기 위해 활주로를 3,200m로 확충하고 국제공항 승격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국토교통부와 전라남도 등 관계 기관에 지속적으로 건의하는 한편, 행정적·정책적 지원 확보에 나서고 있다.안전 인프라 개선도 병행된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여수공항의 항공안전 확보를 위해 콘크리트 둔덕을 철거하고 방위각 시설을 개선했다. 올해는 조류탐지레이더 설치와 종단안전구역 확장 사업을 추진해 안전성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국내 항공시장 여건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도 여수공항이 증가세를 유지한 것은 의미 있는 성과”라며 "국내선 운영을 안정화하는 동시에 국제공항 승격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남해안 거점공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국내선 감소라는 역풍 속에서도 성장세를 이어간 여수공항이 국제선 시대를 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진 - 여수공항 전경
장형덕 기자 gas403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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