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아서 버리던 블루길·배스, 자원으로 되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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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아서 버리던 블루길·배스, 자원으로 되살린다”

전남도–대한민국헌정회, ‘포획–수매–자원화’ 선순환 구축…생태복원·지역경제 동시 겨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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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박우석기자] 전라남도가 토종 어종을 위협하는 유해 외래어종을 체계적으로 퇴치하고 이를 자원화하는 새로운 상생 모델 구축에 나섰다. 단순 포획에 그쳤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수매와 가공, 관광·교육 연계까지 아우르는 종합 대응 체계를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전남도는 25일 서울 국회 헌정회관에서 대한민국헌정회와 생태계 교란 외래어종 퇴치 및 자원화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정대철 헌정회 회장을 비롯해 여상규 사무총장, 권노갑 고문, 김성호 대변인, 신문식 공익사업위원장 등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블루길·배스 등 대표적 외래어종의 확산으로 내수면 생태계 교란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보다 근본적인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블루길과 배스는 하천과 저수지 등에서 토종 치어와 새우류 등을 무분별하게 포식해 먹이사슬을 교란하는 대표적 유해 어종으로 꼽힌다.그동안 지자체 차원에서 포획 장려금 지원 등이 이뤄졌지만, 포획 이후 처리·활용 체계가 미흡해 현장 부담이 반복됐고 예산 또한 한정적이어서 상시적·지속적 퇴치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이에 전남도와 헌정회는 ‘포획–수매–처리–자원화’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 문제 해결의 실효성을 높이기로 했다. 단순 제거를 넘어 어분, 펫푸드, 비료 등으로 가공하는 자원화 모델을 도입해 생태계 복원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달성하겠다는 전략이다.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외래어종 포획·수집 협업체계 구축 ▲포획 어종 수매 및 처리 기반 마련을 위한 사업 예산 확보 ▲어분·펫푸드·비료 등 사료·퇴비화 시범시설 조성 ▲청소년 생태 체험학습 프로그램 등 교육·체험 연계 신규사업 발굴 ▲낚시·체험 중심 생태관광 모델 개발 등을 공동 추진한다.

특히 청소년 대상 생태 체험학습과 연계한 프로그램을 통해 외래어종 문제를 환경교육의 장으로 활용하고, 지역 축제·관광 콘텐츠와 결합한 체험형 모델도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김영록 지사는 "이번 협약은 생태계 교란어종 문제를 단순 포획에 그치지 않고 자원화와 지역 관광·교육 분야로 확장하는 실질적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시군, 환경단체와 긴밀히 협력해 현장에서 적용 가능한 모델을 구축하고, 생태계 회복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동시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전남도는 향후 시범사업을 거쳐 성과를 분석한 뒤, 도내 주요 하천과 저수지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사진 - 전남도-대한민국헌정회 유해어종 퇴치 업무협약식
박우석 기자 1965pp@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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