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 영보온실, 공사 전 ‘상추밭’으로 깜짝 변신…어르신 일자리·로컬푸드 두 마리 토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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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 영보온실, 공사 전 ‘상추밭’으로 깜짝 변신…어르신 일자리·로컬푸드 두 마리 토끼

- 15년 농협육묘장서 문화관광 명소로 탈바꿈 앞둔 공간…마을 어르신 6명 참여, 170kg 생산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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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김은옥 기자] 전남 영암군 덕진면 영보마을의 영보온실이 문화관광시설로의 변신을 앞두고 ‘생산적 복지’의 현장으로 먼저 문을 열었다. 지역 어르신들이 온실에서 직접 기른 상추를 첫 수확해 로컬푸드 매장에 내놓으며, 유휴 공간이 일자리와 지역 먹거리 생산의 장으로 재탄생했다.

영보온실은 유리온실 2개동과 비닐온실 1개동 규모다. 지난 15년간 농협 육묘장으로 사용돼 오다 2023년 영암군이 매입했다. 군은 이곳을 실내·외 정원과 문화관광 명소로 조성할 계획이지만, 본격적인 공사에 앞서 시설을 지역사회와 공유하는 방안을 택했다.이에 따라 영암군농업기술센터 는 지난해 12월 온실을 개보수하고, 영보마을 어르신 6명을 일자리사업 참여자로 채용했다. 어르신들은 상추 모종을 심고 물주기와 온·습도 관리 등 재배 전 과정을 맡아왔다.

그 결실로 최근 로메인과 양상추 2개 품종 약 50kg을 첫 수확해 지역농협 로컬푸드 매장에서 판매했다. 수확 작업은 다음 달 초까지 이어질 예정이며, 농업기술센터는 2~3차례 추가 재배를 통해 총 170kg가량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영보온실은 향후 문화관광시설 공사가 시작되면 본래의 정원·전시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그러나 공사 전까지는 어르신 일자리 창출과 로컬푸드 공급이라는 두 가지 역할을 수행하며 지역 공동체의 활력을 불어넣는 공간으로 활용된다.

우승희 영암군수는 "지역의 문화관광 명소로 거듭날 영보온실을 공사 전 기간 동안 마을 어르신들이 직접 가꾸는 생산적 복지 현장으로 운영하고 있다”며 "어르신들의 관심과 손길이 더해진 공간인 만큼, 앞으로도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명소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영암군은 이번 사례를 계기로 유휴 공공시설을 활용한 단기 일자리 모델과 로컬푸드 연계 사업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문화관광 자원 조성과 지역 복지, 먹거리 선순환 구조를 연결하는 새로운 실험이 지역사회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사진 - 영암군 덕진면 영보온실 상추재배 일자리창출
김은옥 기자 1965pp@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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