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반값여행’, 국가 정책으로 확대…63억 원 규모 ‘지역사랑휴가제’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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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 ‘반값여행’, 국가 정책으로 확대…63억 원 규모 ‘지역사랑휴가제’ 선정

- 관광비 절감과 지역경제 선순환 모델, 전국 지자체 벤치마킹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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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김은옥 기자] 강진군에서 시작된 ‘반값여행’이 국가 정책으로 확산된다. 강진군이 26일 문화체육관광부가 추진하는 2026년 ‘지역사랑 휴가지원’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되며, 국비 63억 원 규모의 정책 모델로 자리매김했다.이번 사업은 농어촌 인구감소지역 20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관광객에게 여행 경비의 50%를 모바일 지역화폐로 환급해 지역경제 선순환을 유도하는 정책이다.

강진군의 ‘반값여행’은 이러한 정책의 모델로, 관광 비용 부담을 낮추면서 지역 상권에 실질적 혜택을 돌리는 구조를 선보였다.강진군은 지난 1월 14일 공모에 참여해 높은 경쟁률을 뚫고 최종 선정됐다. 특히 정책 선정 직전인 25일, 청와대에서 열린 확대 국가관광전략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반값여행’을 언급하며 관광 정책의 방향 전환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강진군의 ‘반값여행’처럼 여행비 부담은 줄이고, 혜택은 지역 상권에 돌아가도록 하는 정책을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는 단순 여행경비 지원을 넘어 지역경제와 국가경제 회복의 마중물이 될 수 있음을 공식 확인한 셈이다.

■강진군 ‘반값여행’, 3년간 지역경제 견인
‘반값여행’은 2024년 강진군이 전국 최초로 도입한 관광 정책으로, 여행 경비 50%를 모바일 강진사랑상품권으로 지원한다. 사업 초기에 여율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온·오프라인 홍보와 관광객 수요 맞춤 제도 개선으로 급격한 반등을 이뤘다.2024년 한 해 동안 1만5,291개 팀이 참여해 47억 원을 지역에서 소비했으며, 22억 원이 강진사랑상품권으로 환급됐다. 목포대 관광학과 심원섭 교수 분석에 따르면, 이 예산 투입으로 생산유발효과 240억 원, 부가가치유발효과 100억 원 이상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발생했다.

2025년에는 참여 규모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3만9,066개 팀이 방문해 총 106억 원을 소비하고, 49억 원을 환급받았다. 전년 대비 참여팀 수는 2.5배 이상 늘었으며, 생산유발효과 500억 원, 부가가치유발효과 250억 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이 같은 성과는 ‘반값여행’이 지역경제 활성화의 실질적 모델임을 입증한다.올해 1월 19일 시작 이후 한 달간 사전 신청 7,358개 팀, 실제 방문 3,854개 팀이 12억 원을 소비하며 5억6,000만 원이 환급됐다. 강진군은 이를 바탕으로 올해 방문 인구 700만 명 달성을 목표로 관광 활성화 정책을 강화할 계획이다.

■전국 지자체 벤치마킹, 정책 확산 본격화
‘반값여행’은 2025년 11월 ‘한국관광의 별’에 선정되며 정책 혁신성과 효과를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이후 여러 지자체가 강진 모델을 벤치마킹해 지역 실정에 맞게 변형 시행하면서 전국적 확산 흐름을 만들고 있다. 한국관광데이터랩에 따르면, 강진군 방문 인구는 2024년 577만 명, 2025년 602만 명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강진원 강진군수는 "고금리·고물가 상황 속에서도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시작한 ‘반값여행’이 국가 정책화로 이어졌다”며 "앞으로도 관광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모델을 더욱 고도화해 군민과 소상공인에게 실질적 도움이 되는 정책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사진 - 관광의 별
김은옥 기자 1965pp@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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