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섬 품은 생명의 기록… ‘자생식물 세밀화 도감’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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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 섬 품은 생명의 기록… ‘자생식물 세밀화 도감’ 발간

- 국립수목원과 공동연구 결실… 위협범주식물 27종 포함, 다도해 생물다양성 가치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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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성종화 기자] 전남 신안군이 섬 지역 고유 자생식물을 체계적으로 기록한 ‘신안 자생식물 세밀화 도감’을 발간하며 생물다양성 보전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이번 도감은 신안군이 2025년 국립수목원과 체결한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추진한 공동연구의 결실이다. 섬 지역에 분포하는 자생식물의 학술적 가치를 정리하고, 교육·전시·연구 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기획됐다.

도감에는 신안군 지역명을 딴 식물인 ‘신안새우난초’ 등 14종을 비롯해 35과 55속 55종 1아종 7변종 등 총 65분류군이 수록됐다. 연구진은 현장 조사를 거쳐 식물 분류학적 검토를 진행했으며, 세밀화 기법을 통해 잎맥과 꽃 구조 등 형태적 특징을 정교하게 담아냈다. 사진 자료를 함께 수록해 현장감과 이해도를 높인 점도 특징이다.

특히 특산식물 13종과 함께 국제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 기준 위급종(CR) 11종, 위기종(EN) 6종, 취약종(VU) 10종 등 위협범주식물 27종이 포함돼 눈길을 끈다. 이는 신안 다도해 일대가 지닌 생태적 가치와 보전 필요성을 수치로 입증하는 대목이다.이번 발간은 단순한 자료집을 넘어, 섬 생태자원의 지속 가능한 관리와 활용을 위한 기초 인프라 구축이라는 의미를 지닌다.

신안군과 국립수목원은 ‘중앙-지방 식물거버넌스 협력사업’을 통해 천사뮤지엄파크 자생식물 테마정원에 지역명 식물 전시원을 조성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연구 성과를 현장 전시와 교육 프로그램으로 연계할 계획이다.아울러 오는 7월 7일 신안군에서 열리는 제20회 세계섬학술대회(ISISA)에서도 이번 도감을 활용해 섬 생물다양성의 우수성을 국내외에 알릴 방침이다.

신안군 관계자는 "이번 도감은 신안 섬 지역 식물자원의 우수성과 보전 가치를 체계적으로 정리한 의미 있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국립수목원과의 협력을 지속해 자생식물 연구를 확대하고 생물다양성 보전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신안군은 도감 발간을 계기로 자생식물 조사와 학술 연구를 한층 강화하는 한편, 섬 고유 생태자원을 기반으로 한 자연자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사진 - 신안 자생식물 세밀화 도감 표지
성종화 기자 jinee719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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