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립합창단, ‘B의 거장들’로 봄밤 수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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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립합창단, ‘B의 거장들’로 봄밤 수놓는다

- 바흐부터 브람스, 그리고 창작 초연 ‘목포역’까지…해설이 있는 합창 인문학 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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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성종화 기자] 목포시립합창단이 오는 3월 26일 오후 7시 30분 목포시민문화체육센터 소공연장에서 제83회 정기연주회 〈B to B & Beyond(Bach to Brahms)〉를 선보인다. 이번 무대는 ‘해설이 있는 합창인문학콘서트 시즌1’으로 마련돼, 서양 음악사의 흐름을 쉽고 깊이 있게 조망하는 특별한 시간으로 꾸며진다.

공연은 서양 음악사를 대표하는 거장들의 이름 앞 글자 ‘B’를 테마로 구성됐다. 바로크 시대의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를 시작으로, 고전주의의 루트비히 판 베토벤, 낭만주의를 대표하는 프란츠 슈베르트와 로베르트 슈만, 그리고 요하네스 브람스에 이르기까지 시대를 아우르는 입체적 음악 여정을 펼친다. 여기에 현대 한국 창작 합창으로 확장되는 ‘Beyond’ 무대를 더해, 과거와 현재를 잇는 상징적 의미를 담았다.

공연의 문은 바흐의 ‘양들은 평온히 풀을 뜯으리’와 베토벤의 ‘아델라이데’로 연다. 평화로운 목가적 선율과 고전에서 낭만으로 이어지는 감성의 전환을 통해 깊이 있는 서정성을 전할 예정이다.이어지는 무대에서는 독일 예술가곡(Lied)의 정수를 만난다. 슈베르트와 슈만의 작품을 중심으로, 독일예술가곡 전문해설사이자 객원지휘자인 황지희가 곡에 담긴 시대적 배경과 문학적 의미를 해설한다. 시와 음악이 결합된 독일 가곡 특유의 사랑과 환희, 그리움의 정서를 보다 입체적으로 감상할 수 있도록 돕는다.

후반부는 브람스의 ‘집시의 노래(Zigeunerlieder)’가 장식한다. 합창 특유의 풍성한 화성과 역동적인 리듬이 어우러져 강렬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하며 공연의 분위기를 절정으로 끌어올릴 전망이다.특히 공연의 대미를 장식하는 ‘Beyond’ 스테이지에서는 목포 출신 김수형 시인의 시에 이범준 작곡가가 곡을 붙인 창작 합창 가곡 ‘목포역’이 초연된다. 지역의 삶과 애환, 문학적 자산이 합창으로 재탄생하는 이번 무대는 위대한 음악 유산이 오늘의 목포로 이어지는 상징적 장면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김선희 지휘자는 "관객들이 프로그램북을 따라 서양 음악사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짚어보고, 목포의 정서를 담은 초연곡 ‘목포역’까지 함께 만날 수 있는 뜻깊은 무대”라며 "클래식이 어렵게 느껴졌던 분들도 해설과 함께 편안하게 공감하며 따뜻한 봄밤의 정취를 만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공연 입장권은 일반 5천 원, 학생 3천 원이며 예매는 티켓링크를 통해 가능하다.














사진 - 목포시립합창단, 제83회 정기연주회
성종화 기자 jinee719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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