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박 예비후보는 "천안은 경부선과 수도권 전철, KTX가 결합된 국가 철도망의 관문도시임에도 철도가 오히려 동서 생활권을 분절시키는 구조적 한계를 안고 있다”며 "이제 교통정책을 단순한 이동 편의 개선이 아닌 도시공간 구조를 근본적으로 재설계하는 전략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로는 흐름을 바꾸지만, 철도는 도시 구조를 바꾼다”
박 예비후보는 현재 천안 도시문제를 세 가지 구조적 과제로 진단했다.첫째, 경부선과 수도권 전철이 도심을 남북으로 관통하면서 원도심과 서북구 신도심을 물리적으로 단절시켜 동서 생활권 불균형을 심화시켰다는 점이다. 원도심 상권은 상대적으로 쇠퇴한 반면, 서북권에 인구와 상업 기능이 집중되는 구조가 고착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둘째, 천안역과 천안아산역이라는 국가급 철도 거점이 존재하지만 두 역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지 못해 광역 교통 기능과 도심 생활권이 분리돼 있다는 지적이다. 천안역은 생활 중심 거점이지만 환승·연계 기능이 미흡하고, 천안아산역은 광역 철도 중심지임에도 도심과의 공간적 연결성이 부족하다는 것이다.셋째, 철도·버스·보행 동선이 체계적으로 통합되지 않아 여전히 자동차 중심 이동체계에 의존하고 있다는 점이다. 광역철도와 시내버스, 보행 접근체계가 분절적으로 운영되면서 주요 간선도로 상습 정체가 반복되고 있다는 설명이다.박 예비후보는 "국가적 수준의 철도망을 갖추고도 도시 구조는 자동차 중심 확산형에 머물러 있다”며 "철도 거점을 중심으로 도시 기능을 재배치하는 전략이 향후 30년 천안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3대 목표…"통합생활권·쌍핵도시·30분 도시”
이번 전략의 비전은 ‘철도로 도시를 다시 연결하고 공간을 재창조하는 천안’이다.핵심 목표는 ▲철도지하화를 통한 동서 생활권 통합 ▲천안역·천안아산역 중심 고밀·복합 역세권 조성 ▲BRT·급행버스·장기적 트램 도입을 통한 30분 생활권 및 1시간 광역생활권 구현 등 3가지다.특히 도시형 BRT 4대 간선망을 구축하고, 장기적으로 도시철도(트램)를 도입해 시내 어디서든 30분 내 주요 거점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체계를 개편하겠다는 구상이다.
■5대 전략으로 ‘철도 중심 도시공간 혁신’
① 도심 철도지하화·상부공간 재창조
천안 도심 경부선 구간을 단계적으로 지하화하고, 상부 공간을 공원·공공주택·생활SOC로 재구성해 원도심을 도시 중심축으로 재탄생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재원은 철도부지 개발수익, 역세권 복합개발, 도시재생 국비사업, 광역교통사업 유치 등을 결합해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② ‘Twin Core(쌍핵형)’ 도시구조 구축
천안역과 천안아산역을 각각 도심 허브와 광역 허브로 고도화하고, 두 역을 BRT·급행버스·장기적 트램으로 직접 연결해 하나의 연속된 도시축으로 통합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원도심·서북권·아산권을 묶는 다핵형 도시구조를 완성하겠다는 구상이다.
③ TOD 기반 압축도시 전환
역세권 중심 대중교통지향형개발(TOD)을 도입해 주거·업무·상업·문화 기능을 집약한다. 청수역·부성역·복모역 신설을 중장기 검토하고, 쌍용·봉명·두정·직산·성환역 등 기존 역세권을 고밀·복합 개발해 ‘도보 10분 역세권 생활권’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④ 철도 기반 4대 도시공간축 재편
동서 통합축, 남북 성장축, 동남 자족 성장축, 광역 연결축 등 4대 축을 중심으로 도시를 재편한다. 특히 GTX-C 천안 연장과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을 통해 수도권 및 충청권과 직결되는 광역 연결망을 완성하겠다는 목표다.
⑤ 철도 중심 30분 생활권 도시
역사 증설과 환승체계 통합, 시내버스 준공영제 개편 등을 통해 대중교통 중심 이동체계를 구축한다. 광역철도와 도시 교통망을 통합해 ‘1시간 광역생활권’을 실현하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총사업비 4조~5조…"국가·지방·민간 분담 모델”
박 예비후보는 전체 사업 규모를 4조~5조 원으로 추산했다. 재원은 국비 45%, 민자 30%, 지방비 25% 분담 구조를 기본 틀로 제시했다.임기 내 약 1조 원을 우선 투자해 철도지하화 선도구간 착수, BRT 핵심 간선망 구축, 환승체계 정비, 역세권 선도개발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시비 부담은 2,500억~3,000억 원 수준에서 단계적으로 집행해 재정 건전성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천안을 대한민국 철도교통 혁신도시로”
박 예비후보는 "이 공약은 도로 몇 개를 넓히는 수준이 아니라 도시의 구조 자체를 바꾸는 혁신 전략”이라며 "철도로 분절된 천안을 철도로 다시 연결해 원도심을 살리고, 다핵형 압축도시로 재편해 천안을 충청권 교통·경제 허브로 도약시키겠다”고 말했다.천안의 도시 골격을 철도 중심으로 재설계하겠다는 이번 전략이 향후 선거 과정에서 핵심 쟁점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사진 - 박찬우 천안시장 예비후보
김도영 기자 jinee7198@naver.com






편집 : 2026.07.26 (일) 03: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