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이들은 "우리는 정치인이 아닌 평범한 시민이자 농민, 신문 배달원, 소상공인들”이라며 "생업을 잠시 내려놓고 이 자리에 선 것은 나주시의 미래와 우리 아이들의 꿈이 이 땅에서 계속 이어질 수 있을지에 대한 깊은 우려 때문”이라고 밝혔다.특히 시민단체는 최근 국회를 통과한 통합 특별법이 빛가람혁신도시의 발전 방향을 불투명하게 만들 수 있다는 점을 강하게 지적했다.나주에 조성된 빛가람혁신도시는 국가 균형발전 정책에 따라 추진된 대표적인 혁신도시로, 대규모 국비가 투입된 국가 전략 거점 도시다. 공공기관 1차 이전은 완료됐지만 36만㎡ 규모 산학연 클러스터 부지 활성화는 목표 대비 크게 미달한 상황이다.
단체는 "최근 새 정부 출범 이후 2차 공공기관 이전과 실질적인 균형발전 정책이 다시 추진되면서 지역사회에 새로운 기대가 형성됐다”면서도 "통합특별법에 포함된 공공기관 유치 특례 조항과 혁신도시 예정지구 관련 규정이 오히려 혁신도시의 미래를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고 주장했다.또 과거 정부에서 혁신도시 정책이 제대로 추진되지 못했다는 점도 언급했다.이들은 "국토 균형발전을 위해 시작된 혁신도시 정책이 여러 정부를 거치며 사실상 홀대를 받아왔다”며 "한국전력 본사 건물 규모 축소와 랜드마크 시설 축소 등은 지역 발전 기대를 크게 떨어뜨렸다”고 비판했다.
이어 "잘못된 도시계획으로 원도심 상권이 침체되고 혁신도시 역시 기대만큼 활성화되지 못한 현실이 나주의 미래를 더욱 어둡게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단체는 특히 나주의 역사성과 지역 정체성 문제를 강조했다.이들은 "나주는 마한 문화의 중심지이자 2000년 역사의 목사고을이며, 전라도의 뿌리를 이루는 역사 도시”라며 "이런 도시를 단순한 행정 통합의 한 단위로 취급하는 것은 지역 자존심과 자치권을 훼손하는 일”이라고 주장했다.또 "국가 전략 거점인 빛가람혁신도시가 통합특별시 출범 과정에서 규모가 축소되거나 도시 정체성이 왜곡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나주살리기운동본부는 정부와 국회를 향해 다음과 같은 요구 사항도 제시했다.
첫째, 통합특별시 청사를 나주에 유치하는 내용을 법률로 명문화할 것.
둘째, 나주를 역사문화 도시인 ‘고도(古都)’로 지정해 재정과 행정의 독립성을 보장할 것.
셋째, 혁신도시 특별법에 따른 2차 공공기관 이전 우선 배치 원칙을 유지하고 이를 법제화할 것.
넷째, 통합특별시 출범 이후에도 빛가람혁신도시의 예산과 도시계획 등 고유 권한을 침해하지 않도록 보장할 것.
다섯째, 나주 교육특구를 지정해 교육 정책을 국가 정책으로 법제화할 것.
단체는 "광주·전남 통합은 대통령의 발언에서 시작된 만큼 그 책임 역시 정부가 져야 한다”며 "통합 이후 발생할 수 있는 지역 불균형을 막을 책임이 분명히 중앙정부와 대통령에게 있다”고 주장했다.이어 "우리는 갈등을 확대하려는 것이 아니라 나주의 역사와 미래를 지키기 위한 것”이라며 "통합이 나주의 위상을 약화시키는 결과로 이어질 경우 그 책임은 중앙정부에 있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다.이번 성명은 나주살리기운동본부가 주최·주관했으며 나주시상가번영회, 나주현안시민회, 나주읍성발전협의회 등이 후원에 나섰다.
사진1.2 - 나주살리기운동본부 성명서 발표
김도영 기자 jinee7198@naver.com






편집 : 2026.07.26 (일) 02: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