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마늘은 겨울을 지나 봄철 기온이 오르면서 생육이 다시 활발해지는 재생기에 접어들는데, 이 시기의 관리 여부에 따라 수량과 품질이 크게 좌우된다. 특히 싹 유인과 추비 작업이 늦어지거나 시기를 잘못 맞출 경우 수량 감소와 상품성 저하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관리가 요구된다.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싹 유인 작업이 늦어질 경우 멀칭 내부 온도가 상승해 잎이 웃자라고 연약해지면서 고온·과습 피해와 병해충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이 경우 수량이 최대 30%까지 감소할 수 있다. 반대로 작업 시기가 지나치게 빠르면 저온에 의한 냉해가 발생해 수량이 10~15% 줄어드는 피해가 나타날 수 있다.
충북 지역에서 마늘 싹 유인의 적기는 잎이 3~4매 전개되고 길이가 약 10cm 정도 자랐을 때다. 시기적으로는 3월 중순부터 시작해 북부 및 산간 지역은 3월 하순까지 작업을 마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작업일 기준으로 일일 최저기온이 0℃ 이상 상태가 5일 이상 안정적으로 지속되는 시기를 선택하는 것이 가장 좋다.비료 관리 역시 중요한 시기다. 마늘의 양분 흡수량이 급격히 증가하는 시기인 만큼 싹 유인 직후부터 4월 중순 이전까지 추비 작업을 완료해야 한다.
시비 기준은 10a당 요소 34kg, 황산가리 26kg을 기준으로 2~3회 나눠 살포하는 방식이 권장된다. 비료를 살포한 뒤에는 관수를 실시해 토양 속으로 충분히 흡수되도록 해야 하며, 관수가 어려운 경우에는 비가 내리기 직전에 시비하면 비료 이용 효율을 높일 수 있다.특히 질소질 비료를 4월 중순 이후까지 늦게 살포할 경우 ‘벌마늘’로 불리는 2차 생장 발생이 증가해 마늘 모양이 갈라지고 상품성이 크게 떨어질 수 있다. 이에 따라 농가에서는 반드시 권장 시기 내에 모든 추비 작업을 마무리해야 한다.충북농업기술원 마늘연구소 손정표 연구사는 "마늘 생육 단계와 기상 여건을 고려한 적기 관리가 안정적인 수량 확보의 핵심”이라며 "농가에서는 생육 상황과 기상예보를 수시로 확인해 싹 유인과 추비 작업을 제때 마쳐 달라”고 말했다.
사진 - 충북농기원, 마늘 싹 유인 늦어지면 수확량 최대 30퍼센트 감소
김도영 기자 jinee7198@naver.com






편집 : 2026.07.26 (일) 02: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