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 기후위기 대응 ‘가 이식 없는 다시마 종자 본양성’ 시범 사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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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군, 기후위기 대응 ‘가 이식 없는 다시마 종자 본양성’ 시범 사업 추진

- 해수온 상승과 해양 환경 변화에도 안정적 종자 공급…어업인 현장 시험 양식 돌입
- 미역·곰피 등 다른 해조류로 기술 확대 계획…기후변화 대응 해조류 양식 기반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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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김은옥 기자] 완도군이 기후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해상 가 이식 과정을 생략한 ‘다시마 종자 본양성 시범 사업’을 추진한다. 최근 장기적인 바다 수온 상승과 해양 환경 변화로 기존 종자 생산과 양식 과정에 어려움이 발생함에 따라, 군은 이번 사업을 통해 안정적인 종자 공급 체계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기존 방식은 모조를 구입해 육상에서 종자를 생산한 뒤, 해상 가 이식을 거쳐 어가에 공급하는 과정이 필요했다. 그러나 본 사업에서는 육상에서 종자를 양성한 뒤 곧바로 어가에 공급하는 방식을 도입해 가 이식 단계를 생략한다.이 기술은 2015년부터 연구·개발된 것으로, 이남용 전 완도군연합회장이 종자 양성 실험을 시작해 2017년 성공 사례를 확보했다. 당시에는 해양 환경이 비교적 안정적이어서 현장 적용으로 이어지지 않았으나, 2023년 이후 고수온과 해양 환경 변화가 심화되면서 기존 방식의 한계가 드러났다. 미역과 다시마 모조가 녹거나 채묘 과정에서 어려움이 발생하는 사례가 증가하면서 새로운 기술 적용 필요성이 커진 것이다.

이에 따라 군은 지난 16일 농어민문화체육센터에서 어업인과 관계 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다시마 종자 본양성 시범 사업 행사를 열고, 금일읍, 노화읍, 청산면, 보길면, 생일면 등 6개 어촌계에 약 1,000개의 채묘 틀을 공급했다.이번에 공급된 종자는 가 이식 없이 양성 가능하며, 전복 먹이용은 물론 식용으로도 활용될 수 있다. 어업인들은 종자를 수령한 뒤 해상 시험 양식을 실시하고, 생육 상황을 주기적으로 확인할 예정이다. 군은 종자 생산 물량을 직접 인수해 어촌계에 공급하며, 현장 적용 가능성과 기술 안정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안정적인 종자 공급 체계를 구축하고, 이번 사업의 효과를 철저히 검증한 후 보급 확대 방안을 검토하겠다”며, "앞으로 미역, 곰피 등 다른 해조류 품종에도 기술을 적용해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해조류 양식 기반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완도군은 이번 사업을 통해 기후변화로 인한 해조류 양식 위험을 줄이고, 지역 어업인들의 소득 안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진 - 완도군, 가 이식 없는 다시마 종자 본양성 시범 사업
김은옥 기자 1965pp@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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