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스쳐가는 도시가 아니다”…천안의 ‘기억과 경계’ 담은 미술 전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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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스쳐가는 도시가 아니다”…천안의 ‘기억과 경계’ 담은 미술 전시 열린다

- 천안시립미술관, 5월 31일까지 ‘천안 이후’ 개최…국내외 작가 6인 참여
- 이동의 도시 천안, 예술로 재해석…사진·영상·설치로 ‘장소성’ 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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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김도영 기자] 충남 천안의 도시 정체성을 예술적으로 재해석한 전시가 시민들을 찾는다. 천안시립미술관은 오는 5월 31일까지 기획전 ‘천안 이후: 함께 가는 길이 만나는 곳’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천안시립미술관이 중장기적으로 추진하는 프로젝트 ‘로컬스케이프(Localscape)’의 첫 번째 프로그램으로, 지역의 고유한 특성과 동시대 예술을 접목해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전시에는 김을, 노순택, 시타미치 모토유키, 알렉산더 우가이, 이부록, 정소영 등 국내외 작가 6명이 참여해 사진, 영상, 설치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천안의 ‘장소성’을 입체적으로 풀어낸다.

특히 이번 전시는 ‘이동의 도시’라는 천안의 특성에 주목한다. KTX와 수도권 전철이 교차하는 교통 요충지로서 천안은 오랫동안 ‘지나가는 곳’이라는 인식이 강했지만, 전시는 이러한 통념을 뒤집고 도시가 지닌 기억과 관계, 경계의 의미를 새롭게 조명한다.

‘천안 이후’라는 전시 제목에서 ‘이후’는 단순한 시간의 흐름을 의미하지 않는다. 작가들은 만남과 이별, 이동의 흔적 속에서 형성되는 관계성과 기억을 탐구하며, 시민들의 경험이 어떻게 도시의 미래를 만들어가는지를 질문한다.전시는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매월 ‘문화가 있는 날’에는 오후 8시까지 연장 개관한다. 관람료는 무료다.

최경현 천안시립미술관장은 "이번 전시는 천안이 가진 수많은 이동의 서사를 예술로 풀어낸 시도”라며 "단순히 스쳐가는 도시가 아닌, 머물고 기억하는 공간으로서의 천안을 새롭게 인식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전시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천안시립미술관 공식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사진 - 시립미술관 '천안이후' 전시 홍보문
김도영 기자 jinee719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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