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 동호덕고분, 한일 교류의 열쇠 될까…국제학술대회서 가치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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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 동호덕고분, 한일 교류의 열쇠 될까…국제학술대회서 가치 재조명”

- “5~6세기 동아시아 해상 교류 거점…청동거울 출토로 학계 주목”
- “보존·활용 방안 논의 본격화…국가 사적 승격 기반 마련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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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장형덕 기자] 전남 고흥군이 고대 한일 교류사의 핵심 유적으로 평가받는 동호덕고분의 학술적 가치 재정립에 나선다.고흥군은 오는 3월 27일 군청 우주홀에서 ‘고흥 신호리 동호덕고분 위상과 가치’를 주제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고흥군과 (재)나라문화연구원이 공동 주관한다.

동호덕고분은 고흥군 도화면 신호리 일원에 위치한 고분으로, 5~6세기 동아시아 해상 교류와 지역 정치세력의 성격을 보여주는 핵심 유적으로 평가된다. 특히 청동거울(동경) 등 주요 유물이 출토되면서 고흥이 고대 한일 교섭의 거점이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로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이번 학술대회는 발굴조사 성과를 국내외 연구자들과 공유하고, 유적의 역사적 의미와 활용 방안을 종합적으로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고경진 나라문화연구원 연구부장의 ‘발굴 조사 현황 및 성과 보고’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주제 발표가 이어진다.주요 발표로는 ▲오동선 국립순천대학교 교수의 ‘고흥지역 고분 변천의 역사적 의미’ ▲다카다 칸타 일본 국립역사민속박물관 교수의 ‘5~6세기 한일 교섭사로 본 고흥지역’ ▲서현주 한국전통문화대학교 교수의 ‘유물로 본 동호덕고분의 시기와 성격’ ▲김동균 일본 교토대학교 박사과정생의 ‘출토 동경의 학술적 의의’ ▲박성탄 나라문화연구원 실장의 ‘동호덕고분 보존과 활용 방안’ 등이 진행된다.이어지는 종합토론에서는 이영철 대한문화재연구원장이 좌장을 맡고, 관련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해 동호덕고분의 성격과 역사적 의미를 다각도로 분석할 예정이다.

박태홍 나라문화연구원장은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동호덕고분이 지닌 동아시아 해상 교류사의 가치를 체계적으로 정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고흥군 관계자도 "국제학술대회는 동호덕고분의 문화유산적 가치를 국내외에 알리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향후 체계적인 보존과 활용은 물론 국가 사적 승격을 위한 기반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이번 학술대회는 고흥 지역 고대사 연구의 지평을 넓히는 동시에, 지역 문화유산의 위상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 - 고흥 신호리 동호덕고분 국제학술대회 포스터
장형덕 기자 gas403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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