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이번 행사는 ‘걷는 순간이 곧 힐링’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남도의 금강산이라 불리는 달마산의 수려한 자연 속에서 완연한 봄의 정취를 온몸으로 느끼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다.진달래와 동백꽃이 만개한 신록의 길 위에서 걷는 이들은 한반도에서 가장 먼저 봄이 시작되는 곳, 땅끝 해남의 생동하는 기운을 온전히 체감했다. 발걸음마다 펼쳐지는 풍경은 그 자체로 위로와 치유의 시간이 됐다.특히 28일에는 세계 최초로 8000m급 16좌를 완등한 산악인 엄홍길 대장이 함께 걷는 특별 프로그램이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참가자들은 코스 곳곳에서 마련된 대화 시간을 통해 그의 도전 정신과 삶의 철학을 직접 듣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단순한 걷기를 넘어 삶을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달마고도는 미황사가 자리한 달마산 일대에 조성된 총 17.74km 길이의 둘레길이다. 중장비를 사용하지 않고 지게로 돌을 나르며 사람의 손으로 옛길을 복원해 자연 훼손을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완만한 경사와 정돈된 길로 누구나 부담 없이 걸을 수 있도록 조성돼 남녀노소 모두에게 사랑받고 있다.해남군은 이번 힐링걷기 행사를 시작으로 달마고도를 사계절 내내 즐길 수 있는 대표 걷기 관광 콘텐츠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계절마다 달라지는 자연 풍경과 함께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더해 체류형 관광 자원으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구상이다.군 관계자는 "달마고도는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길”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해남만의 특별한 걷기 문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사진 - 해남군 달마고도 힐링걷기 (개막식)
김은옥 기자 1965pp@naver.com






편집 : 2026.07.25 (토) 11: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