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 수확 좌우한다”…깨씨무늬병 예방, 지금 ‘토양관리’가 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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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 수확 좌우한다”…깨씨무늬병 예방, 지금 ‘토양관리’가 답

- 고온다습 여름철 급확산…사질답·규산 부족 논에서 피해 집중
- 객토·규산질비료·종자소독까지…“사전관리로 수량·품질 지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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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김은옥 기자] 전남 장흥군이 지난해 벼 재배에 큰 피해를 입힌 깨씨무늬병의 재발을 막기 위해, 3월 하순부터 토양관리 중심의 사전 종합대책 추진을 농가에 당부했다.깨씨무늬병은 벼 출수기와 개화기인 8월 초·중순 이후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빠르게 확산되는 곰팡이성 병해다. 감염 시 수량 감소는 물론 쌀 품질 저하까지 이어져 농가 소득에 직격탄을 주는 대표적인 병해로 꼽힌다.특히 지력이 낮은 사질답이나 양분이 쉽게 씻겨 내려간 노후 토양, 생육 후기 영양 부족 상태의 논에서 발생이 심하다. 토양 내 규산 함량이 낮은 경우에도 벼 조직이 약해져 병 저항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조기 이앙이나 재식 밀도가 높은 밀식재배 역시 병 발생을 부추기는 주요 요인으로 지목된다.

이 때문에 방제의 핵심은 병 발생 이후 약제 살포가 아닌 ‘사전 예방’에 있다. 토양 건강을 개선하고 벼 생육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대응이라는 설명이다.우선 객토 작업과 함께 병원균이 없는 볏짚 환원, 퇴비 살포 등을 통해 토양 유기물 함량을 높여야 한다. 이어 18cm 이상 깊이갈이를 실시하면 토양 완충능력이 향상돼 비료 성분의 안정적인 흡수를 도울 수 있다.또 토양 내 유효규산 함량이 157㎎/㎏ 미만일 경우, 3년 1주기로 규산질비료를 시용하는 것이 권장된다. 이는 벼 조직을 단단하게 만들어 병 저항성을 높이는 데 효과적이다.생육 후기까지 벼 활력을 유지하기 위한 영양관리도 중요하다. 완효성 비료를 활용하고, 밑거름과 이삭거름을 나누어 주는 방식의 체계적인 시비 관리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농가에서는 반드시 토양검정을 실시하고, 결과에 따른 적정 시비를 실천해야 한다.

품종 선택 역시 예방 전략 중 하나다. 지역 여건에 맞는 조생종이나 중생종을 선택해 재배기간을 단축하면 고온기에 노출되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아울러 깨씨무늬병은 종자를 통해 전염될 수 있어 파종 전 발아율 검정과 철저한 종자 소독이 필수적이다.장흥군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깨씨무늬병은 사전 토양관리 여부에 따라 발생 정도가 크게 달라진다”며 "지금 시기 유기물 공급과 규산질비료 시용 등 기본 관리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한편 농업기술센터는 안정적인 벼 재배를 위해 예방 중심의 현장 기술지원과 교육·홍보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사진 - 장흥군 깨씨무늬병 사전관리
김은옥 기자 1965pp@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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