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 통합 20조 어디에 쓰나…“청년·산업·미래 투자” 시민이 직접 설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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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광주 통합 20조 어디에 쓰나…“청년·산업·미래 투자” 시민이 직접 설계

- 참여형 재정 플랫폼 ‘20조 시민공동체 포럼’ 본격 가동…정책 제안부터 실행까지 시민 주도
- 인구 감소 대응·산업 구조 전환 핵심 과제로 부상…반도체 등 첨단산업 기반 구축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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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박우석 기자] 전라남도가 전남·광주 통합특별시 출범에 따라 확보될 정부지원금 20조 원의 재정 운용 방향을 시민과 함께 설계하는 논의의 장을 열었다. 단순한 의견 수렴을 넘어 실제 투자 전략과 우선순위를 도출하는 ‘참여형 재정 거버넌스’ 구축이 본격화되고 있다.전남도는 지난 28일 장성 문화예술회관에서 청책대동회 ‘바란’을 개최하고, 통합특별시 출범 이후 확보될 20조 원 규모 재정의 활용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강위원 전남도 경제부지사가 참석해 논의를 주재했으며, 산업·일자리·복지·농업·문화 등 각 분야 전문가와 시·도민이 함께 참여했다.

이번 ‘바란’은 기존의 공청회 형식을 넘어 시민이 직접 재정 설계 과정에 참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전문가 8명이 분야별 발제를 진행한 뒤 시민 제안 발표와 자유토론이 이어지며, 실행 가능한 정책 방향과 투자 우선순위에 대한 구체적인 의견이 제시됐다.특히 참석자들은 20조 원 재정이 단순한 소비성 예산이 아닌 ‘증식형 투자’로 활용돼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인구 감소와 지역 소멸 위기에 대응하고, 산업 구조 전환을 이끌 전략적 재원으로 쓰여야 한다는 것이다.주요 과제로는 ▲청년 유입 기반 조성 ▲지역 산업 경쟁력 강화 ▲생활밀착형 정책 확대 등이 도출됐다. 청년층의 정착을 유도하기 위한 일자리·주거·문화 인프라 확충과 함께, 기업 유치 및 신산업 육성을 통한 경제 생태계 구축 필요성이 강조됐다.


현장에서는 미래 첨단산업에 대한 투자 요구도 이어졌다. 한 30대 참석자는 "20조 원은 소비가 아닌 투자 개념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산업 전환과 기업 유치에 집중해 지속가능한 지역 경제 기반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40대 기업인은 "전남·광주가 함께 성장하기 위해서는 반도체 등 첨단산업 기반을 조기에 구축해야 한다”며 "특화단지 지정이 지역 경제의 전환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전남도는 이날 논의된 의견을 바탕으로 관련 부서 검토와 협의를 거쳐 향후 재정 운용 계획에 반영할 방침이다. 동시에 ‘20조 시민공동체 포럼’을 중심으로 정책 제안부터 실행까지 시민이 주도하는 참여형 재정 시스템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20조 시민공동체 포럼’은 정부지원금 활용 방안을 시민이 직접 제안하고 정책으로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시민위원과 정책위원으로 구성된다. 시민위원은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정책위원은 분야별 전문가로 운영된다. 참여를 원하는 도민은 전남도 누리집 내 ‘도민소통 플랫폼’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강위원 부지사는 "이번 ‘바란’은 20조 원 재정의 방향성과 통합특별시의 미래 비전을 함께 고민하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현장에서 제시된 다양한 목소리를 하나의 연합된 비전으로 구체화해 통합특별시의 도약과 발전을 이끌겠다”고 밝혔다.한편 청책대동회 ‘바란’은 누구나 참여해 정책을 제안하고 토론할 수 있는 개방형 소통 플랫폼으로, 2025년 9월부터 격월로 운영되며 지역 현안 해결의 실질적 창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사진1.2 - 전남 청책대동회 바란(4차)
박우석 기자 1965pp@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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