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은산별신제는 백제 부흥군의 넋을 위로하고 마을의 풍요와 평안, 공동체의 안녕을 기원하는 장군제 성격의 전통 의례로, 단순한 제의 형식을 넘어 지역 공동체 결속과 역사적 정체성을 상징하는 국가무형유산이다.이번 공개행사는 전통 절차에 따라 금줄을 설치해 부정을 막는 ‘물봉하기’를 시작으로, 조라술 담그기, 진대배기, 꽃받기 등 준비 의례가 이어졌다. 이후 본제행사와 상·하당굿이 진행되며 전통 굿의 원형적 요소를 생생하게 재현했다. 마지막으로 장승제와 독산제가 이어지며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는 의식이 장엄하게 펼쳐졌다.
현장에는 오랜만에 공개된 전통 의례를 보기 위해 지역 주민과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으며, 공동체가 함께 만들어가는 전통문화의 힘을 확인하는 자리가 됐다.김옥환 은산별신제보존회장은 "은산별신제는 우리 지역의 역사와 정신이 깃든 소중한 문화유산”이라며 "앞으로도 체계적인 보존과 전승 활동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그 가치를 공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봉인 은산면 면장 역시 "3년 만에 열린 공개행사를 통해 별신제의 문화적 가치와 역사적 의미를 널리 알릴 수 있어 매우 뜻깊다”며 "지역 문화유산이 지속적으로 계승·발전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은산별신제보존회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전통문화 전승 교육을 강화하고, 지역 문화유산의 대중적 확산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사진 - 은산별신제 공개행사
김라희 기자 rla2422c@naver.com






편집 : 2026.07.25 (토) 08: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