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

이 아쿠아리움의 가장 큰 매력은 매주 주말 오후 2시에 진행되는 ‘수중 교감 피딩 공연’이다. 약 60분 동안 이어지는 이 공연은 단순한 먹이 주기 체험을 넘어, 인간과 물고기가 교감하는 특별한 장면을 연출한다.다이버가 수조에 들어서는 순간, 수십 마리의 물고기가 구름처럼 몰려들며 장관을 이룬다. 일부 물고기들은 다이버의 품에 안기듯 파고들고, 몸을 비비거나 먹이를 요구하는 행동까지 보인다. 이러한 모습은 마치 반려동물과 교감하는 장면을 연상시키며 관람객들의 탄성을 자아낸다.
특히, 2년 이상 지속된 교감과 훈련을 통해 형성된 이 관계는 물고기 역시 기억과 감정을 지닌 존재임을 보여주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그동안 ‘지능이 낮다’고 여겨졌던 물고기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 계기가 되고 있다는 평가다.공연을 지켜본 관람객들은 물고기를 단순한 관람 대상이 아닌, 감정을 교류할 수 있는 생명체로 받아들이게 된다. 눈을 맞추고, 다가오고, 반응하는 일련의 모습은 사람과 동물이 교감하는 방식과 크게 다르지 않다.
이러한 경험은 특히 어린이와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생명의 가치와 존중의 의미를 자연스럽게 전달하는 교육적 효과도 낳고 있다.
충북아쿠아리움은 관람객과의 교감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최근 스쿠버 장비 2세트를 추가 도입했다. 이를 통해 보다 안정적인 환경에서 다이버와 물고기의 상호작용을 확대하고, 공연의 완성도를 높였다는 설명이다.또한 오는 5월부터는 ‘은어 특별전’을 새롭게 선보일 예정으로, 다양한 어종과의 교감을 통해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이병민 수산파크산업과장은 "70년, 150년을 살아가는 물고기들은 인간과 같은 시간의 흐름 속에 존재하는 동반자”라며 "다이버에게 다가와 애교를 부리는 모습은 생명의 가치가 인간과 다르지 않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말했다.이어 "이곳이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인간과 자연이 진정으로 소통하는 치유의 공간으로 자리 잡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한편, 수중 교감 공연은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2시 괴산 수산파크 아쿠아리움에서 진행된다. 단순한 관람을 넘어 ‘느끼는 경험’을 원하는 이들에게 특별한 시간을 선사하고 있다.
사진 - 충북아쿠아리움이 쓴 ‘교감의 서사시’
김도영 기자 jinee7198@naver.com






편집 : 2026.07.25 (토) 01: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