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

이번 전시는 한국 구석기 고고학의 출발점으로 평가받는 석장리 유적 초기 발굴 10년의 과정을 집중적으로 다룬다. 1964년 금강 변의 작은 발굴 현장에서 시작된 연구는 이후 약 10년에 걸친 체계적인 조사로 이어지며, 우리나라에도 구석기 시대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과학적으로 입증하는 결정적 성과로 기록됐다.
특히 이번 특별전은 단순한 유물 전시를 넘어 ‘발굴의 과정’ 자체를 보여주는 데 초점을 맞췄다. 당시 연구자들이 남긴 치밀한 기록과 현장 자료들은 오늘날 한국 고고학 연구의 중요한 기초 자료로 평가받고 있으며, 발굴의 전 과정을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전시에서는 초기 발굴을 주도한 연세대학교박물관이 소장한 주요 유물들이 공개되며, 그동안 외부에 잘 알려지지 않았던 발굴 현장 도면과 각종 기록 자료도 함께 선보인다. 이를 통해 관람객들은 단순히 유물을 보는 수준을 넘어, 당시 연구자들의 조사 방식과 학문적 고민, 그리고 한국 고고학이 형성되는 과정까지 생생하게 접할 수 있다.
공주시는 이번 전시가 석장리 유적의 역사적 가치뿐 아니라 기록 보존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환기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송무경 공주시장 권한대행은 "석장리 발굴의 의미를 다시 되새기고, 기록이 가진 가치를 시민들과 공유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많은 관람객이 함께해 한국 고고학의 출발점을 직접 느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공주시는 특별전 개막과 함께 5월 2일부터 5일까지 석장리박물관과 상왕동 일원에서 ‘석장리, 선사로 떠나는 시간여행!’을 주제로 제18회 공주 석장리 구석기축제를 개최해 전시와 체험이 결합된 역사문화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사진 - 석장리박물관 특별전 포스터
김도영 기자 jinee7198@naver.com






편집 : 2026.07.24 (금) 20: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