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명 반대에도 강행?”…구례 서시교 철거 논란, 후보들 ‘전면 재검토’ 공동행동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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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명 반대에도 강행?”…구례 서시교 철거 논란, 후보들 ‘전면 재검토’ 공동행동 촉구

- “실시설계 발주 땐 되돌릴 수 없다”…지방선거 후보들 긴급 대응 요구
- 군민 서명 1만464명 집결…“안전·정체성 걸린 문제, 정치적 유불리 넘어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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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장형덕 기자] 전남 구례군에서 서시교 철거 문제를 둘러싼 갈등이 지방선거 핵심 쟁점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구례군수와 군의원 선거에 출마한 예비후보들이 군민 뜻을 반영한 전면 재검토를 요구하며 공동 대응을 공개 제안하고 나섰다.

구례군의원 예비후보 김봉용과 구례군수 예비후보 이창호는 28일, 지역 내 모든 군수·군의원 예비후보를 향해 ‘서시교 철거 실시설계 용역 발주 중단 및 전면 재검토’를 촉구하는 공동성명 채택을 공식 제안했다.서시교대책위원회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두 후보는 이날 제안서를 통해 "서시교 문제는 특정 후보의 공약이나 선거 전략을 넘어, 군민의 안전과 생활, 지역 정체성이 걸린 공동 현안”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미 1만464명의 군민이 철거 반대 서명에 참여했다”며 "이처럼 분명하게 드러난 주민 의사를 결코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논란의 핵심은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이 추진 중인 ‘서시교 철거 실시설계 용역 발주 계획’이다. 두 후보는 "상반기 중 발주 계획이 구례군에 통보된 것으로 알려진 만큼, 이는 단순 검토 단계를 넘어 사실상 철거 절차가 시작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지금 대응하지 않으면 돌이킬 수 없는 단계로 넘어갈 수 있다”며 "구례군과 대책위, 군민은 물론 지방선거에 출마한 모든 후보가 정파를 떠나 공동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김봉용 예비후보는 "서시교는 단순한 교량이 아니라 군민의 일상과 기억이 담긴 공간”이라며 "대규모 서명으로 확인된 주민 의사를 충분히 반영하지 않은 채 절차를 진행하는 것은 주민자치 원칙에도 어긋난다”고 비판했다.

이창호 예비후보 역시 "현재 상황은 더 이상 지켜볼 수 있는 단계가 아니라 긴급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공동성명에 참여한 후보들의 이름으로 익산지방국토관리청과 국민권익위원회, 국회 등에 군민 뜻을 공식 전달하겠다”고 밝혔다.또한 그는 "필요할 경우 예비후보들이 함께하는 긴급 기자회견도 추진할 것”이라며 "공동성명 초안은 제안 수준인 만큼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수정·보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공동성명 참여 여부에 대한 회신 기한은 오는 4월 30일 오후 6시까지이며, 결과를 취합해 5월 초 공식 발표가 이뤄질 예정이다. 발표 방식과 일정은 참여 의사를 밝힌 후보들과 협의를 거쳐 확정된다.두 후보는 "군민의 뜻 앞에서 정치가 분열돼서는 안 된다”며 "지금이야말로 구례의 모든 정치 주체가 손을 맞잡고 군민 의사를 지켜야 할 때”라고 거듭 호소했다.

사진 - 이창호, 김봉용 예비후보 공동대응 공개 제안
장형덕 기자 gas403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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