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 관내 초등생들이 만든 ‘환경 영웅’…지역문제 해결 캐릭터로 시민 캠페인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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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시 관내 초등생들이 만든 ‘환경 영웅’…지역문제 해결 캐릭터로 시민 캠페인 나선다

-10개 학급 190여 명 참여…배·멜론·홍어 등 지역 특산품 활용한 창의적 아이디어 눈길
-쓰레기·담배꽁초·반려동물 배설물·축사 악취까지…학생들이 직접 제안한 생활밀착형 해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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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이 제작한 캐릭터 작품.
[나주=김도영 기자]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나주시 관내 초등학생들이 지역 특산품을 활용한 개성 넘치는 캐릭터를 통해 환경과 생활 속 문제 해결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나주시는 지난 9일 나주시평생학습관에서 '2026 에코체인지메이커 성과공유회'를 개최하고, 초등학생들이 직접 기획한 지역문제 해결 홍보 캐릭터와 캠페인 아이디어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에코체인지메이커'는 학생들이 지역사회와 환경 문제를 스스로 발견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문제해결형 평생교육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지역 내 초등학교 10개 학급, 190여 명의 학생들이 참여해 다양한 지역 현안에 대한 참신한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학생들은 나주의 대표 특산품인 배와 멜론, 홍어, 한우, 배꽃, 배 쫀드기 등을 소재로 창의적인 캐릭터를 제작하고 이를 활용한 환경보호와 생활 속 실천 캠페인을 기획했다.

성과공유회에서는 학생들이 직접 무대에 올라 캐릭터의 탄생 배경과 해결하고자 하는 지역문제를 발표했으며, 캐릭터 디자인과 캠페인 홍보물도 함께 전시해 참석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학생들이 선보인 캐릭터는 생활 속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놀이터 쓰레기 문제 해결을 위한 '쓰레기 먹는 한우', 담배꽁초 없는 거리 조성을 위한 '싸리싸리배배', 쓰레기를 스스로 치우는 멜론 캐릭터 '메니', 반려동물 배설물 문제 해결을 위한 '홍이', 휴대전화 사용 습관 개선을 제안하는 '배쪼니', 쓰레기통 위치를 안내하는 '배이스', 공중화장실 악취 저감을 위한 '어메이징 Pear 디퓨저', 빛가람동 축사 냄새 개선을 위한 '홍어맨'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학생들은 캐릭터 제작에 그치지 않고 '깨끗한 나주시 만들기', '펫티켓 실천', '휴대전화는 잠시 가방에 넣어두기', '쓰레기통 지도 앱을 활용한 올바른 쓰레기 배출' 등 시민들이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캠페인 메시지까지 함께 제안해 의미를 더했다.

나주시는 학생들의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제작된 캐릭터와 캠페인 콘텐츠를 향후 환경 캠페인과 청소년 참여 프로그램, 각종 홍보물 등에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한석봉 나주시 교육지원과장은 "학생들이 지역의 특산품을 새로운 시각으로 해석하고 이를 지역문제 해결 아이디어로 발전시켰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 있는 교육이었다"며 "앞으로도 미래세대가 지역사회 문제 해결에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평생교육을 통한 다양한 참여형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성과공유회는 학생들이 단순히 캐릭터를 만드는 체험 활동을 넘어 지역을 이해하고 문제를 발견하며 창의적인 해결 방안을 제안하는 지역사회 참여형 프로젝트로 운영됐다. 이를 통해 미래세대의 시민의식과 공동체 의식을 높이고, 지역사회 문제 해결의 주체로 성장할 수 있는 소중한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도영 기자 1965pp@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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