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

그동안 수많은 단체와 지역민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영산강 수질은 왜 개선되지 않고 있는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고인 물은 썩기 마련인데, 강물이 바다로 흐르지 못하게 막고 있는 하굿둑을 그대로 두고서 어찌 수질 개선을 바라겠습니까. 영산강 하굿둑은 농업용수 공급과 간척지 개발, 교통 연결 등을 위해 1981년 완공되었습니다. 그러나 40여 년이 지난 지금, 그 ‘기능’은 한참 빛을 바랬으며, 거대한 콘크리트 둑으로 물길이 막혀 수질 악화와 어족 자원이 고갈되는 생태계 부작용이 나타난 지는 이미 오래입니다. 결국 하굿둑을 개방하여 해수 유통을 통한 영산강의 자연성 회복 만이 영산강을 살리는 지름길입니다.
실제로 낙동강 하굿둑(1987년 완공)의 경우 2022년 수문 1개가 상시 개방된 뒤 하구 생태계가 점차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음이 확인되었습니다. 낙동강 하구에서 방류한 연어가 하굿둑에서 70여km 떨어진 경남 창녕함안보 하류에서 발견되거나, 국제멸종위기종인 실뱀장어의 상류 이동이 증가했으며, 숭어, 바다빙어, 은어, 농어, 점농어, 학꽁치 등 회유성 어종도 하굿둑 상류에서 발견된 것입니다. 낙동강은 현재 2개 수문 개방에서 이제 머잖아 전면 개방으로 나가고 있습니다. 1990년 완공된 금강하굿둑 또한 서천군 등이 앞장서서 해수 유통을 강력히 추진하고 있습니다.
미국 일본 등이 기존 댐을 허물고 재자연화로 가고 있는 세계적인 추세에 역행하여 전국 14곳에 ‘기후위기 대응댐’을 건설하겠다는 윤석열 정부의 무책임한 환경 정책을 끊어내고 새 정부의 전환적 리더십이 절실히 요구되는 시기에 이재명 정부가 천명한 4대강 재자연화 기조는 우리가 그동안 바라왔던 중요한 전환점입니다. 새 정부는 이 기회를 놓치지 말고, 신속히 재자연화 정책을 실행에 옮겨야 합니다.4대강 재자연화의 핵심은 물의 흐름을 막는 보 해체와 수문 개방은 물론,하굿둑 개방을 통한 해수유통은 필수적인 조치입니다. 영산강 하굿둑이 개방되면해수와 담수의 자연스러운 교차가 이루어져 하구 생태계가 회복될 것임은 자명합니다. 이로 인해조수의 흐름과 함께 영산강의수질 개선과생태적 균형이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낙동강 사례가 이를 입증하고 있습니다.이제 더 이상 미룰 수 없습니다. 뜻깊은 목포환경운동연합 창립 28주년을 맞아, 강과 바다가 하나 되는 건강한 생태계를 회복을 위해 다음과 같이 우리의 주장을 밝힙니다.
하나. 이재명 정부는 영산강 하굿둑 개방과해수 유통을 통한생태계 회복에 적극 나서라!
하나. 전라남도는 그동안의 소극적인 태도를 버리고 영산강과 바다를 살리는 하굿둑 개방과 해수 유통에 적극 동참하라!
하나. 녹조 및 수질 독소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환경 감시 시스템을 강화하라!
하나. 우리는 전국의 하구생태 복원을 바라는 단체들과 연대하여 4대강 보 철거, 하굿둑 개방, 해수 유통에 적극 나설 것임을 천명한다!
2025년 6월 24일 (사)목포환경운동연합
사진1 - 목포환경운동연합 게시 현수막
사진2 - 목포환경운동연합
박우석 기자 1965pp@naver.com






편집 : 2026.08.01 (토) 18: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