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

군고는 농악의 한 갈래로, 해남을 비롯한 서남해안 일대에서 오랜 세월 지역 공동체와 함께 이어져 온 전통 연희다. 지역에 따라 군고, 궁고 등으로 불리며 제의적 성격과 공동체 결속을 상징하는 문화로 자리매김해 왔다.학술대회는 초청강연과 4개의 주제발표, 종합토론으로 구성된다. 초청강연에서는 전라북도 무형유산 고창농악 보유자인 이명훈 선생이 연단에 올라 ‘고창농악보존회가 걸어온 길’을 주제로 전통농악의 보존과 조직화, 세대 계승의 경험을 공유한다.
이어지는 주제발표에서는 해남 군고문화를 다각도로 조망하는 연구 성과가 발표된다. 발표 주제는 ▲서남해 군고문화권 농악의 권역적 특징 ▲해남 군고 형성의 역사·지리·문화적 배경 ▲해남군고와 진도 소포농악 쇠가락 비교 연구 ▲해남군고의 제의적 연행 구조와 공동체적 상징성 연구 등으로, 군고가 지닌 음악적·의례적·사회문화적 의미를 폭넓게 다룰 예정이다.주제발표 후에는 허용호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아, 박필수 해남군고보존회 회장과 보존회원, 연구자, 참석자 전원이 참여하는 종합토론이 이어진다. 토론에서는 해남 군고문화의 정체성과 가치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미래 무형유산으로서의 제도화 가능성, 전승 주체 육성, 지역사회와의 연계 방안 등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눌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학술대회는 해남 군고문화가 지닌 고유한 정체성과 역사성을 재조명하는 동시에, 단순한 기록을 넘어 살아 있는 무형유산으로 계승하기 위한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라며 "지역 공동체와 함께 전통을 지켜나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이번 학술대회는 해남 군고가 과거의 유산에 머무르지 않고, 현재와 미래를 잇는 문화자산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그 가능성을 가늠하는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 - 해남 군고문화의전통과 현재 학술대회 포스터
김은옥 기자 1965pp@naver.com






편집 : 2026.07.27 (월) 08: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