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벌에서 글로벌 브랜드로… 30년의 도전, K-머드 보령의 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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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벌에서 글로벌 브랜드로… 30년의 도전, K-머드 보령의 신화”

- 영화 속 장면에서 시작된 작은 실험, 청정 갯벌과 첨단 기술 결합해 K-뷰티 시장을 사로잡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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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2년 개봉한 로버트 알트먼 감독의 영화 ‘플레이어(The Player)’에서 호텔 머드탕 장면을 본 보령시는 새로운 관광 아이템으로 갯벌을 활용하기로 결정했다. 1994년 한국화학연구소 분석 결과, 보령 갯벌의 진흙에는 알루미늄 등 9종 미네랄이 다량 함유돼 있음이 확인됐다. 이후 30년간 보령머드는 지역 대표 산업으로 성장하며 연매출 15억 원 규모를 달성, 2026년에는 20억 원 돌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청정 갯벌, 화장품으로의 도전”
1994년 원광대학교 연구팀은 보령 갯벌 진흙의 화장품 원료 가능성을 최초로 발견했다. 당시 갯벌을 화장품으로 활용한다는 발상은 국내 어디서도 시도되지 않은 영역이었다. 보령시는 원광대학교와 ㈜태평양(현 아모레퍼시픽)과 협력해 연구에 착수했고, 1996년 머드팩, 바디클렌저, 비누, 샴푸 등 4종의 제품을 선보였다. 하지만 초기 판매 실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이에 보령시는 1998년 제1회 보령머드축제를 개최, 머드화장품과 갯벌 관광을 동시에 홍보했다. 축제는 대한민국 대표 여름 축제로 성장하며, 머드 산업을 지역 경제를 이끄는 핵심 산업으로 자리매김하게 만들었다.


▶30년간 쌓은 브랜드 가치, 국내외 인정으로 이어져
보령머드는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브랜드 가치를 높였다.2001년 비누공장 준공, 2004년 머드공장 집단화로 생산 기반 확보2006년 ‘Boryeong Clay’ 국제화장품 원료집(ICID) 등재2009년 머드파우더 제조방법 특허 획득2018년 30억 원 투자해 머드 고도화 사업 완료
2019년부터 보령축제관광재단이 운영을 맡으며 ‘BORYEONG MUD+’ 브랜드로 리뉴얼, K-머드의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 2020·2021년 대한민국 품질혁신대상 천연화장품 부문 2년 연속 수상, 2022~2024년에는 고객신뢰도 1위 프리미엄 브랜드 대상 3년 연속 수상으로 소비자 신뢰를 확인했다.

▶세계가 주목한 K-머드, 해양머드박람회 성과
2022년 열린 ‘보령해양머드박람회’는 국내 최초 서해안권 해양 관련 국제박람회로, 보령머드의 글로벌 잠재력을 증명했다. 국내외 84개 기관·기업이 참여하고 135만 명이 방문했으며, 수출상담 501만 달러, 수출계약 187만 달러를 기록하며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2026년, K-머드 20억 시대 개막
보령머드는 현재 37종 제품을 생산하며, 머드 클렌저·머드 마스크팩·버블 특특팩·K-POP 콘서트 굿즈 등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였다. 또한 와디즈, 인천공항 T1 면세점, 하나로마트 등 유통망을 다각화하며, 미국 FDA 인증으로 미국 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했다. 홍콩, 일본, 싱가포르 등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으로 K-뷰티 열풍 속 ‘K-머드’라는 새로운 카테고리를 개척하고 있다.


▶정부 지원과 대학 연구 역량 결합, 산업 생태계 구축
보령머드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시군구 연고산업육성사업’에 선정돼 2026년까지 시제품 제작, 인증, 디자인, 마케팅을 원스톱 지원받는다. 건양대학교 RISE사업과 연계한 ‘머드 기반 맞춤형 K-뷰티 Hub 구축’ 사업은 2029년까지 5년간 지원, 메타버스 전시관 구축, 블록체인 인증·유통 시스템 개발, 해외 전시회 참가 등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 스마트 머드 산업으로 진화시킨다.

▶30년을 넘어 100년으로, 글로벌 K-머드 도약 준비
1998년 시작된 보령머드축제는 연간 169만 명 방문하는 대한민국 대표 여름 축제로 자리잡았다. 올해 문화체육관광부 대형 한류종합행사 공모에 선정돼 2억 8,000만 원 지원을 확보, K-컬처 콘텐츠로서 위상을 공식 인정받았다.영화 속 한 장면에서 시작된 작은 발견은 이제 청정 자연과 첨단 기술, 전통과 혁신이 만난 K-머드로 세계 시장을 주목시키고 있다. 30년의 도전은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며, 보령머드는 앞으로도 계속 성장할 전망이다.
사진1 - 해양머드박람회
사진2 - 머드비누 생산
사진3 - 머드축제
김라희 기자 rla2422c@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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