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

국방미래항공연구센터는 약 2년 전부터 논의가 시작된 국가 보안 시설로, 국방과학연구소(ADD)가 주관하며 차세대 무인기 연구 등 첨단 국방 기술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국회와 충남도 등이 참여하는 ‘미래항공 산업 육성 및 투자 촉진 업무협약’ 체결이 추진 중이다.
가 군수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실질적 이행 담보가 없는 선언적 수준의 업무협약에는 참여할 수 없다”며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어 주민 수용성 확보 없이는 추진 명분이 없으며, 현실적 피해가 발생할 경우 재검토가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군수는 소음과 비행 위험 등 군민들이 겪게 될 실제 고통을 지적했다. 태안은 이미 오랜 기간 군사 시설 운영으로 인한 소음 피해를 감내해 온 지역으로, 또다시 일방적 희생을 강요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사업 예정지 인근에는 국제학교 설립 계획이 있어 교육 환경 문제도 심각하다고 꼬집었다. "아이들의 학습 환경을 저해하는 불확실한 사업 추진은 지역 미래를 위협하는 사안”이라고 지적하며, 교육 시설과의 조화 없는 추진은 용납될 수 없음을 강조했다.
또한 당초 계획과 달리 기업 유치 및 고용 창출 실적이 미확정이라는 점도 문제로 제기됐다. 사업 예정지에 30개 기업 입주와 2천여 명 고용 창출이 청사진으로 제시되었지만, 실제 기업 입주 계획은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가 군수는 "시설 조성이 목적이 되어서는 안 되며, 실질적 일자리로 이어지는 산업 생태계 조성이 반드시 확인돼야 한다”고 못 박았다.아울러 사업 예정지가 기업도시구역과 중첩돼 발생하는 제도적 상충 문제도 지적했다. 관련 법 정비와 계획 변경 없이 추진될 경우, 기업도시 개발 취지와 충돌할 소지가 크다는 것이다.
가 군수는 "기업 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과 경제 효과 등 객관적 근거가 제시되어야만 사업 수용이 가능하다”며 관계 기관의 책임 있는 자세를 촉구했다. 그는 "태안은 더 이상 실험 대상이 돼서는 안 된다. 군민 삶과 안전을 담보로 한 불확실한 약속 위에 태안의 미래를 세울 수 없다”며 군민 의견을 끝까지 대변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혔다.
사진 - 가세로 군수, 국방미래항공연구센터 관련 기자회견
김도영 기자 jinee7198@naver.com






편집 : 2026.07.26 (일) 15:5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