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

안녕기원제는 겨우내 얼어 있던 땅이 녹고 새 생명이 움트는 초봄을 맞아, 길과 그 길 위에 살아가는 사람·자연·생명의 평안을 비는 의식이다. 매년 지리산둘레길의 한 해 시작을 알리는 상징적 행사로, 동절기 휴식기를 마치고 길을 다시 여는 출발점이기도 하다.
지리산둘레길은 겨울철 순례객 안전 확보와 산불 예방, 지역 주민과 생태계의 충분한 휴식을 위해 일정 기간 운영을 중단해 왔다. 이번 안녕기원제를 계기로 2026년 한 해의 여정을 본격적으로 재개하며, 생명과 공존의 가치를 담은 길로 다시금 발걸음을 이어갈 예정이다.
올해 행사는 새롭게 신설된 구례 방광–산동 구간의 광의센터에서 진행된다. 신규 구간 개통 이후 처음 마련되는 공식 행사로, 지리산둘레길의 현재를 돌아보고 미래 비전을 다지는 의미를 더한다. 특히 지역 주민과 탐방객이 함께 참여해 길의 안녕을 기원함으로써 공동체적 가치를 재확인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사단법인 숲길 관계자는 "안녕기원제는 단순한 개장 행사를 넘어 길과 사람, 자연이 조화롭게 한 해를 이어가길 바라는 마음을 나누는 자리”라며 "지리산둘레길이 올 한 해도 생명과 평화를 품은 길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세심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행사 세부 일정과 참가 신청 방법은 지리산둘레길 공식 홈페이지(jirisantrail.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 - 2026지리산둘레길 안녕기원제 홍보 디자인
장형덕 기자 gas4036@naver.com






편집 : 2026.07.26 (일) 08: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