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

이번 행사는 의열단 출신으로 조선의용대·한국광복군·임시의정원 등에서 활약한 이종희 지사(건국훈장 독립장)와 광복군에서 함께 활동한 부인 송다녀(본명 송영순) 지사의 독립운동 여정을 재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이번에 공개되는 자료는 총 16점으로, 상당수가 2025년 7월 후손의 기증을 통해 독립기념관에 새롭게 수집된 원본 사료다. 기념관은 행사 당일 자료를 기증한 후손을 초청해 감사패를 전달할 예정이다.
특히 최초로 공개되는 「국민혁명군 중앙군사정치학교 4기 동학록」은 1926년 중국 국민혁명군 중앙군사정치학교(일명 황포군관학교) 제4기 입교생 명단과 사진을 담은 자료로, 당시 의열단 출신 한인 청년들의 활동상을 확인할 수 있는 귀중한 사료다. 이 명단에는 김원봉, 권준, 김종 등과 함께 이종희 지사의 이름이 올라 있다.이와 함께 이종희 지사가 중국군 복무 시절 수여받은 「우편검사소 소위 검사원 임명장」, 송다녀 지사가 김규식 등 대한민국 임시정부 요인 및 가족들과 함께 촬영한 「대한민국 임시정부 가족 사진」, 그리고 이종희 부부와 아들 이병태가 함께한 「이종희 가족 사진」 등도 처음 선보인다.
또한 독립기념관이 소장해 온 조선의용대 기관지 「조선의용대 제42기」 실물 자료 역시 이번에 처음 공개돼, 항일 무장투쟁의 현장과 조직 운영의 실상을 생생히 전할 예정이다.이종희(1890~1946) 지사는 전북 김제 출신으로 1920년대 중반 의열단에 가입해 항일투쟁에 나섰다. 1926년 황포군관학교 제4기로 입학해 신식 군사교육을 받은 뒤 난창과 난징 일대에서 항일운동을 전개했다. 1932년에는 중국 국민혁명군 상위로 복무하며 조선혁명군사정치간부학교 교관으로 활동, 한인 청년 항일투사 양성에 힘썼다.
이후 민족혁명당 중앙검사위원·중앙집행위원, 군사국 특무부 책임자, 조선의용대 총무조장, 임시의정원 의원, 한국광복군 총무조장 등을 역임하며 독립운동의 핵심 조직에서 중추적 역할을 수행했다. 해방 후 귀국길에 오르던 중 선상에서 서거했다.부인 송다녀(1914~1984) 지사 역시 남편과 함께 한국광복군 제1지대 대원으로 활동하며 항일 무장투쟁에 헌신했다. 부부는 동지이자 연인으로서 광복의 길을 함께 걸으며 독립운동의 한 축을 담당했다는 평가를 받는다.독립기념관 관계자는 "이번 자료공개는 이종희·송다녀 부부의 헌신적인 독립운동을 국민에게 널리 알리는 자리”라며 "소중한 자료를 기증한 후손들에게 깊은 감사와 예우를 전하고, 독립운동 자료 기증 문화 확산의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3·1절을 앞두고 열리는 이번 행사는 한 독립군 부부의 삶을 통해, 광복의 역사가 개인의 희생과 연대 위에 세워졌음을 되새기는 시간이 될 전망이다.
사진1 - 대한민국 임시정부 가족
사진2 - 우편검사소 소위 검사원 임명장
김도영 기자 jinee7198@naver.com






편집 : 2026.07.26 (일) 08: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