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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은 2024년 전국 식량작물 생산량 419만 톤 가운데 84만 1천 톤을 생산하며 전국 1위를 기록했다. 이는 전국 생산량의 약 20%에 달하는 규모다. 이어 충남 75만 6천 톤, 전북 66만 3천 톤, 경북 53만 3천 톤, 경기 41만 톤 순으로 집계됐다.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식량 생산의 중심지로서의 역할을 재확인한 셈이다.특히 전남도는 지난해 전국 최대 규모의 벼 재배면적 감축을 통해 쌀 수급 안정과 가격 상승을 견인했고, 벼 깨씨무늬병을 농업재해로 인정받는 성과도 거뒀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는 지원 규모와 범위를 대폭 확대해 식량산업의 체질 개선과 농가 소득 안정을 동시에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농업인 경영안정 분야에 총 5,463억 원을 투입한다. 공익직불제 4,680억 원, 벼 경영안정대책비 570억 원, 무기질 비료 가격안정 지원 99억 원 등 4개 사업을 통해 생산비 부담을 완화하고 안정적인 영농 기반을 지원한다.쌀 적정 생산과 전략작물 육성을 위한 예산도 1,054억 원 규모로 편성됐다. 논콩·수급조절용 벼 등 전략작물 직불금 806억 원, 두류·밀·감자 등 전략작물 산업화 지원 175억 원, 논 타작물 재배 지원 30억 원 등 9개 사업이 포함됐다. 쌀 중심의 단일 작물 구조에서 벗어나 밀·콩 등 주요 식량작물의 자급 기반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기후변화로 빈번해진 농업재해에 대비하기 위한 안전망도 촘촘히 구축한다. 농작물 재해보험 1,864억 원, 농업인 안전보험 153억 원, 벼 모판 단계 방제비 지원 9억 원 등 총 2,032억 원을 투입해 사전 예방과 사후 보상을 아우르는 대응 체계를 강화한다.
이와 함께 농업 기계화 촉진과 생산성 향상을 위한 투자도 확대된다. 다목적 소형 농기계 지원 168억 원, 대규모 단지 시설·장비 지원(농산물 생산비 절감 지원사업) 129억 원, 공동영농 확산 지원 8억 원 등 15개 사업에 510억 원을 반영했다.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농촌 현실을 고려해 노동력 절감과 공동 영농체계 구축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유덕규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해 기존 사업을 확대하고 신규 사업을 발굴했다”며 "쌀을 비롯해 밀·콩 등 주요 작물의 생산 기반을 확충하고 재해 대응 역량을 강화해 농업인 소득 증대와 경영안정 실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전남도의 이번 대규모 투자는 단순한 예산 확대를 넘어, 수급 안정과 생산 구조 개편, 재해 대응 고도화를 아우르는 종합 전략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전국 최대 식량 생산지 전남이 지속 가능한 농업 체계 구축을 통해 대한민국 식량안보의 버팀목 역할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 - 벼 수확
박우석 기자 1965pp@naver.com






편집 : 2026.07.26 (일) 08: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