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

도는 최근 보건환경연구원에서 도·시군 관계자와 충남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 등 유관기관 관계자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6년 자살예방사업 시군 간담회’를 열고, 올해 사업 추진 방향과 자살 고위험군 집중관리 계획을 공유했다.이날 간담회에서는 예방 중심 사업의 한계를 보완하고, 위기개입과 사후관리 기능을 대폭 강화하는 방향으로 정책 전환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이 모였다. 도는 이에 따라 관련 인력을 위기대응 현장에 집중 배치하고, 응급실 기반 연계 시스템을 핵심 축으로 삼아 대응체계를 재정비하기로 했다.
우선 자살시도자가 응급실에 내원할 경우, 의료기관은 신체 상태가 안정된 이후 대상자 또는 보호자로부터 사례관리 동의를 받은 뒤 유선 핫라인 등을 통해 기초정신건강복지센터에 즉시 통보한다. 통보를 받은 센터는 24시간 이내에 대상자를 등록하고 사례관리에 착수한다. 초기 상담과 위험도 평가를 거쳐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맞춤형 지원을 연계하는 방식이다.아울러 생명사랑위기대응센터, 의료기관, 도·시군, 광역·기초 정신건강복지센터 간 상시 연락체계를 구축하고, 정기 협의체를 통해 연계 실적과 현장 애로사항을 공유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단발성 개입에 그치지 않고, 위기 이후 재시도 가능성을 낮추는 장기 관리체계를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경찰·소방과의 협업도 한층 강화된다. 고위험군 발생 시 즉시 통보 체계를 가동하고, 현장 출동 요청이 있을 경우 위기개입 이후 24시간 이내 재접촉과 등록까지 이어지는 사후관리 절차를 표준화할 계획이다.충남의 자살률은 여전히 전국 평균을 웃도는 수준이다. 도에 따르면 2024년 기준 도내 자살률(인구 10만 명당)은 34.8명으로, 전국 평균 29.1명보다 5.7명 높다. 도는 이번 사업 개편이 지역 특성을 반영한 보다 적극적인 개입 전략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김은숙 도 건강증진식품과장은 "자살 고위험군을 놓치지 않고 위기 단계에서 즉시 개입하는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며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자살률 감소와 생명존중 문화 확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충남도는 이번 간담회에서 제시된 현장 의견을 반영해 세부 운영지침을 보완하고, 시군 및 유관기관과의 협력 기반을 강화해 자살예방 정책의 실효성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사진 - 자살예방사업 시군 간담회
김도영 기자 jinee7198@naver.com






편집 : 2026.07.26 (일) 05: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