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

충화면은 국가보훈부로부터 충남 지역 최초로 기미년 3·1만세운동이 시작된 발원지로 정식 승인받았으며, 이에 따라 ‘부여 의거’라는 공식 명칭을 사용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충남 독립운동사의 상징적 출발점으로서 부여 의거의 역사적 위상을 재조명하는 자리로 마련됐다.1919년 3월, 충화면 주민 박성요·박용화·최용철·문재동·황금채·황우경·정판동 등 7인은 뜻을 모아 만세운동을 계획했다. 이들은 임천장터에 독립선언서를 게시하고 "조선독립만세”를 외치며 항거했으며, 이어 임천 헌병주재소로 들어가 "우리 땅은 비워주고 너희들은 물러가라!”라고 외치며 일제의 부당함에 맞섰다.
선양위원회는 이들의 숭고한 결기를 기리기 위해 매년 충화면 행정복지센터에서 부여 의거 기념 광장까지 약 600m 구간을 행진하며 당시의 만세 함성을 재현하고 있다. 올해 역시 참가자들은 태극기를 들고 거리 행진에 나서며, 107년 전 그날의 결연한 의지를 되살릴 예정이다.특히 이번 행사에는 충화면민은 물론 부여군 내 각급 기관·사회단체가 함께 참여해 지역 공동체의 연대와 자긍심을 드높인다. 부여군 여성단체가 대형 태극기를 앞세워 행진의 선두에 서고, 여러 단체는 독립운동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는 퍼포먼스를 펼치며 행사에 의미를 더할 계획이다.
조영관 회장은 "1919년 3월 충화면에서 독립만세를 외쳤던 선인들의 애국정신을 다음 세대의 살아 있는 역사 교육으로 이어가겠다”며 "부여 의거가 충화면만의 행사가 아닌 충남도민 모두의 역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널리 알리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한편, 부여 의거 기념행사는 지역의 뿌리 깊은 독립운동 전통을 계승하고, 미래 세대에게 올바른 역사 인식을 심어주는 교육의 장으로서 해마다 의미를 더해가고 있다.
사진 - 충화면 3·1 만세운동 재현 행사
김라희 기자 rla2422c@naver.com






편집 : 2026.07.26 (일) 05: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