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빛 물든 두륜산 도립공원…해남군, 곡우 맞아 녹차 체험 2주간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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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빛 물든 두륜산 도립공원…해남군, 곡우 맞아 녹차 체험 2주간 운영

- 4월 27일~5월 10일 녹차 채엽·덖음 체험…가족 단위 관광객 발길 기대
- 초의선사 차문화 깃든 명소서 ‘오감 체험’…친환경 녹차밭 14만주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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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김은옥기자] 전남 해남의 대표 명소인 두륜산 도립공원 자락에 연두빛 봄기운이 완연해지면서 녹차 체험 프로그램이 관광객들을 맞이한다.해남군은 절기상 곡우를 맞아 오는 4월 27일부터 5월 10일까지 2주간 두륜산 도립공원 내 녹차밭 일원에서 녹차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봄철 녹차 채취 시기에 맞춰 기획된 체험형 관광 콘텐츠로, 매년 가족 단위 방문객과 녹차 애호가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체험은 사전 예약 또는 현장 접수를 통해 참여할 수 있으며, 하루 두 차례(오전·오후)로 나뉘어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두륜미로파크에서 채엽 바구니를 수령한 뒤 녹차밭으로 이동해 직접 찻잎을 따고, 이후 전통 방식으로 찻잎을 덖는 과정까지 체험하게 된다. 단순한 수확 체험을 넘어 우리 차의 제조 과정을 몸소 경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참가비는 1인당 5,000원이며, 체험 과정 중 채엽 장면을 폴라로이드 사진으로 촬영해 제공하는 이벤트도 함께 운영된다. 다만 녹차 생육 보호와 안전한 체험 환경을 위해 채엽 체험은 회차당 20명, 덖음 체험은 10명으로 인원이 제한된다.두륜산 녹차는 한국 차문화의 중흥을 이끈 초의선사의 정신이 깃든 유서 깊은 차로 평가받는다. 초의선사는 두륜산 대흥사 일지암에서 수행하며 ‘동다송’을 저술하고 차 문화를 널리 알린 인물로, 오늘날까지 ‘다성(茶聖)’으로 추앙받고 있다.현재 두륜산 녹차밭은 약 2만8,000㎡ 규모에 14만 주의 녹차나무가 친환경 방식으로 재배·관리되고 있다. 청정 자연환경 속에서 생산되는 차 품질은 물론, 체험과 관광이 결합된 공간으로서의 가치도 높게 평가받고 있다.해남군 관계자는 "청정한 자연 속에서 직접 녹차잎을 따고 덖는 과정을 통해 우리 차의 전통과 문화적 가치를 체감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봄철 나들이와 함께 특별한 체험을 원하는 관광객들에게 좋은 추억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진 - 해남군 두륜산 녹차체험장
김은옥 기자 1965pp@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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