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

현재까지 실제 배포된 물량은 집필진 배포용 213질에 그치며, 나머지는 3개 시·도가 각각 329질(1만1,186권)씩 나눠 보관 중이다. 전라남도 물량은 전남도립도서관에 보관돼 있다.문제는 단순한 고대사 논쟁을 넘어 근·현대사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근대사 4권에 해당하는 독립운동사에서 전남 지역 독립운동 관련 서술이 대거 누락된 사실이 확인되면서 논란이 더욱 커지고 있다. 국가보훈처 공훈록 등을 통해 객관적으로 확인 가능한 인물과 활동이 상당 부분 빠졌고, 미주 지역 독립운동 서술은 아예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이와 함께 전라남도가 자체적으로 구성한 전문가 검증 과정에서도 수백 건에 달하는 오·탈자와 기초적 사실 오류가 확인됐다. 특정 사건과 인물에 대한 서술 역시 균형성과 역사적 책임 의식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특히 5·18민중항쟁, 여순사건, 친일 문인 관련 기술 방식 등에서 지역 정체성과 역사적 맥락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오히려 왜곡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신민호 의원은 "감수 결과는 ‘오류·누락·왜곡’이라는 세 단어로 요약될 만큼 심각하다”며 "이 수준에서는 부분 수정이나 보완으로 해결할 수 없는 구조적 문제”라고 지적했다.이어 "역사 편찬은 단순한 출판 사업이 아니라 지역 정체성과 미래 세대의 역사 인식을 형성하는 공적 작업”이라며 "공적 예산이 투입된 관찬 사서가 신뢰를 상실했다면 이에 상응하는 책임 있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또한 신 의원은 "전라남도가 광주광역시·전라북도와의 협의를 이유로 결정을 미루고 있다”며 "오는 7월 1일 전남·광주 행정통합을 앞둔 상황에서 명확한 입장 정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결의안에는 ▲‘전라도천년사’ 즉각 폐기 ▲편찬 및 검수 과정 전반에 대한 책임 소재 규명 ▲관련 자료의 전라남도의회 공개 ▲향후 재편찬 시 지역 균형과 올바른 역사관 확립 ▲독립운동 및 민주화운동 서술 강화 등을 위한 편찬 체계 전면 재구축 등의 내용이 담겼다.전라남도의회는 이번 결의를 통해 "왜곡되거나 불완전한 역사서를 용인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며, 향후 후속 조치와 책임 규명 과정에서도 강도 높은 대응을 이어갈 방침이다.
사진 - 전라남도의회 신민호의원
박우석 기자 1965pp@naver.com






편집 : 2026.07.24 (금) 18:5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