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

이번 나눔은 광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도시농업 활성화 사업인 ‘기후농부학교’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기후농부학교에 참여한 시민들이 정성껏 키운 상추를 상자텃밭 형태로 전달해 거동이 불편하거나 사회적 고립감을 겪는 이웃들이 집 안에서도 식물을 가꾸며 정서적 안정과 생활의 활력을 얻을 수 있도록 기획됐다.특히 상자텃밭은 좁은 공간에서도 손쉽게 채소를 재배할 수 있어 고령층과 장애인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단순한 먹거리 제공을 넘어 식물을 돌보는 과정에서 자연과 교감하고 삶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텃밭을 전달받은 어르신들은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서구 농성동에 거주하는 정재선 할머니는 “집에서 싱싱한 상추를 바로 따먹을 수 있어 행복하다”며 “매일 자라는 모습을 보는 재미도 크다”고 말했다.서구 노인종합복지관을 이용하는 송순애 할머니는 “다리가 불편해 외출이 쉽지 않은데 집 안에 작은 정원이 생긴 것 같아 큰 위로가 된다”며 “초록 식물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편안해진다”고 소감을 밝혔다.광주시는 도시농업이 단순한 농작물 재배를 넘어 기후위기 대응과 공동체 회복의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도시 내 녹지 확대와 먹거리 자급, 탄소 배출 저감 효과는 물론 세대 간 소통과 이웃 간 교류를 촉진하는 사회적 가치도 함께 창출하고 있다는 평가다.
광주시는 ㈔한국원예치료복지협회 광주시지회와 협력해 운영 중인 기후농부학교를 오는 12월까지 격주 토요일마다 지속 운영할 계획이다. 교육 과정에서는 도시농업 실습뿐만 아니라 기후위기 대응 세미나, 친환경 생활 실천 교육 등이 진행된다.또 참여 시민들이 직접 재배한 농작물을 지역사회와 함께 나누는 ‘수확물 나눔 팜파티’ 등 다양한 체험·나눔 프로그램을 마련해 도시농업의 사회적 가치를 확산할 방침이다.
배귀숙 광주시 농업동물정책과장은 “도시농업은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탄소중립 실천의 장이자 단절된 이웃 간 소통을 회복하는 소중한 매개체”라며 “상자텃밭을 전달받은 시민들이 식물이 주는 생명력과 성장의 기쁨을 통해 일상 속에서 따뜻한 위로와 행복을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광주시는 도시농업을 통해 시민 참여형 탄소중립 실천 문화를 확산하고, 취약계층의 정서 지원과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박우석 기자 1965pp@naver.com






편집 : 2026.07.23 (목) 11: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