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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특별재난지역 선포 이후 784억 원 규모의 복구계획을 수립하고, 단순 원상복구가 아닌 방재 성능을 높이는 개선복구로 방향을 잡았다. 복구사업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6월 15일 기준, 전체 공공시설 피해복구 완료율은 83.7%에 이르며, 연내 모든 복구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소규모 공공시설 188개소와 농업기반시설 14개소는 이미 복구를 마쳤다. 지난해 피해가 집중됐던 저수지, 양·배수장, 취입보 등 주요 농업기반시설은 한국농어촌공사와 합동 점검 및 시험 가동을 마쳤다. 특히 염성배수장과 중방배수장은 수배전반 이설과 전선 이중화 등 기능 개선을 완료해, 집중호우 상황에서도 안정적 가동이 가능한 기반을 갖췄다.
시는 항구복구와 함께 재난 대응체계 전반을 재정비했다. 지난해 수해 이후 유관기관·단체와 재난대응 대토론회를 열어 현장 대응 과정에서 드러난 미비점을 점검했다. 이를 바탕으로 경찰서·소방서·도로관리청 등 관계기관과의 상황 공유 체계를 강화하고, 침수 위험 도로에 대한 사전 교통통제 및 우회도로 운영 계획을 새로 마련했다. 또, 재난 발생 즉시 구호물자 지원과 임시주거 제공이 가능하도록 복구지원 물품 공급업체, 이재민 임시주거시설 운영기관 등과 사전 협약도 체결했다. 취약지역 관리도 한층 촘촘해졌다. 주요 침수 우려 도로에 CCTV 기반 실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하고, 자동차단시스템과 지하차도 안전점검을 마쳤다. 점검 과정에서 발견된 보완 사항은 우기 전 조치를 완료할 방침이다.
상습 침수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사업도 추진 중이다. 시는 배방 지역 침수 피해를 줄이기 위해 도시침수 대응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배방로 구간에는 대규모 우수암거를 설치해 집중호우 시 빗물을 신속히 배제하고 반복되는 침수 문제를 해소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빗물받이 준설과 배수펌프장 정비를 추진하고, 급경사지 156개소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하는 등 침수와 산사태 위험에 대비한 사전 점검도 강화했다. 주민 보호를 위한 대피체계도 한층 강화했다. 시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중심으로 13개 협업 실무반을 운영하며 상황관리와 주민대피, 시설복구, 구호지원 등 재난 대응 전 과정을 통합 관리하고 있다. 독거노인과 장애인 등 재난취약계층 411명에 대해서는 담당 공무원과 지역 이·통장, 자율방재단 등이 참여하는 대피 지원 체계를 운영하며 비상 상황 발생 시 신속한 대피를 지원할 계획이다.
실전 대응력 강화를 위한 훈련도 이미 마쳤다. 지난 5월 21일 곡교천 은행나무길 일원에서 ‘2026년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실시하고 집중호우와 제방 유실, 산사태, 낙뢰가 동시 발생하는 복합재난 상황에 대비한 현장 대응 역량을 점검했다. 훈련은 지난해 곡교리 일대 침수와 주민 대피 사례를 토대로 구성됐다. 주민 대피와 인명 구조, 현장 통제, 응급 복구까지 전 과정을 실제 상황에 가깝게 재현했으며, 16개 관계기관과 4개 민간단체, 200여 명이 참여해 민·관·군·경 협력체계를 점검했다.
오세현 아산시장은 “최근 중앙정부 호우 대응 회의에서도 ‘과할 정도로 선제 대응하라’는 방침이 재차 강조됐다”며 “기후위기로 인해 집중호우가 일상이 된 만큼 재난 대응은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최우선 과제”라고 말했다. 이어 “침수 예방부터 주민 대피, 응급 복구까지 전 과정을 다시 점검하고, 작은 위험 요소도 놓치지 않는 빈틈없는 대응 체계를 갖추겠다”고 덧붙였다.
사진 -‘복구’ 넘어 ‘예방’으로…장마 앞둔 아산시, 집중호우 대비 총력
김도영 기자 jinee7198@naver.com






편집 : 2026.07.23 (목) 02: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