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 패싱 논란 확산…서남권, 통합특별시장에 '청사 기능 재배치' 공개 질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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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 패싱 논란 확산…서남권, 통합특별시장에 '청사 기능 재배치' 공개 질의

군공항·반도체·AI·핵심권한 광주 집중 지적…"통합 취지인 균형발전과 상생 원칙 훼손"
"무안청사에 기관유지기능 배치해야"…서남권 "행정도시 위상 지켜야 공동화 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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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군 청사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청사 기능 배치를 둘러싼 논란이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 서남권 지역에서는 지난 7월 9일 열린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청사 관련 타운홀미팅'에서 발표된 3개 청사 운영 방향이 통합의 취지인 상생과 균형발전을 훼손하고 있다며 특별시장에게 공개 질의서를 전달하고 명확한 입장 표명을 촉구했다.서남권 관계자들은 이번 타운홀미팅에서 제시된 청사 운영 방향이 광주에 핵심 권한과 미래 성장동력을 집중시키는 반면, 무안청사는 상징적 기능만 남겨 행정도시로서의 위상을 크게 약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특별시장이 군공항 이전과 반도체·AI 등 첨단산업 육성, 광주청사 핵심 권한 배치 등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통합에 따른 주요 사업과 혜택이 광주에 집중되는 것을 당연한 전제로 설명한 점에 대해 깊은 실망감을 나타냈다.반면 서남권이 지속적으로 요구해 온 무안청사의 기관유지기능 배치에 대해서는 부서 수 증가와 부시장 2명 배치 등을 근거로 충분한 기능을 부여했다는 설명이 이어졌지만, 이는 본질을 벗어난 접근이라는 지적이다.

서남권은 자신들의 요구가 모든 기관유지기능을 무안으로 이전해 달라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남악신도시가 오랜 기간 전남 행정의 중심 역할을 해온 만큼 통합 이후에도 행정의 연속성과 상징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조직과 행정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 성격의 기관유지기능을 무안청사에 배치해 달라는 것이 핵심 요구라는 설명이다.또한 특별시장이 "균형운영"과 "시민 편의"를 이유로 현재의 기능 배치를 설명하면서, 서남권 주민들의 요구가 계속될 경우 오히려 불리해질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에 대해서도 강한 유감을 나타냈다.

아울러 특별시장이 기능 배치 문제를 무안군수와 다시 협의하라고 언급한 데 대해서도 이미 지난 6월 25일 서남권 국회의원과 7개 기초자치단체장 당선인들이 공동으로 '기관유지기능의 무안청사 배치'를 요구하는 합의문을 공식 전달한 만큼, 무엇을 다시 협의하라는 것인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반문했다.

"광주 집중이 통합 목적에 부합하는가"
서남권은 공개 질의를 통해 먼저 통합의 혜택이 광주에 집중되는 것이 과연 통합의 목적에 부합하는지 명확한 입장을 요구했다.질의서에는 ▲군공항 이전 ▲반도체·AI 등 첨단산업의 광주 배치 ▲광주시 부채 공동부담 ▲광주청사 핵심 기능 배치 등 통합 이후 주요 혜택이 광주에 집중되는 상황이 상생과 균형발전이라는 통합의 기본 원칙과 부합하는지 분명한 답변을 요청하는 내용이 담겼다.

"기관유지기능은 무안청사로"
청사 기능 배분에 대해서도 대안을 제시했다.특별시가 발표한 안은 광주청사에 기관유지기능과 핵심 행정기능을 유지하고, 무안청사는 시민주권 중심 기능과 부시장 2명, 부서 확대를, 동부청사는 주사무소와 일부 기능 확대를 담고 있다.

반면 서남권이 제안한 안은 광주청사에는 반도체·AI 등 미래전략 기능을 중심으로 기존 조직을 유지하고, 무안청사에는 기관유지기능을 배치해 행정도시의 위상을 유지하며, 동부청사는 산업·경제·환경 기능을 확대하는 방향이다.이들은 산업 기반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행정도시인 무안에서 핵심 행정기능마저 축소될 경우 지역 성장동력이 급격히 약화되고 인구 유출과 공동화 현상이 심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부서를 몇 개 늘리고 부시장 2명을 배치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행정도시로서 최소한의 위상과 기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기관유지기능을 무안청사에 배치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이는 특정 지역의 이익을 위한 요구가 아니라 통합특별시의 균형발전과 지속 가능한 지역 발전을 위한 최소한의 조건"이라고 강조했다.서남권은 특별시가 통합의 취지에 맞는 실질적인 균형발전을 실현하기 위해 청사 기능 배분을 전면 재검토하고, 공개 질의에 대해 구체적이고 성실한 답변을 내놓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성종화 기자 1965pp@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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