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

해남교육지원청, 역사와 문화를 잇는 한·중 국제공동교육과정 운영
이번 탐방은 단순한 해외 체험활동이 아닌 지난 4월부터 운영한 해남독서인문학교 교육과정을 현장에서 실천하는 국제공동교육과정이다.
학생들은 그동안 '해남의 義'와 'AI 윤리'를 주제로 독서와 토론, 글쓰기 활동을 이어오며 공동체 정신과 미래사회의 윤리적 가치에 대해 탐구해 왔다.
이번 탐방에서는 역사와 문화, 산업과 교육 현장을 직접 체험하며 교실과 지역에서의 배움을 세계로 확장하고 있다.
탐방 첫날, 학생들은 명량대첩에서 이순신 장군과 함께 왜군에 맞서 싸운 명나라 진린 장군의 고택과 문화관을 찾아 해남과 윈푸시를 잇는 역사적 인연을 되새겼다.
임진왜란이라는 공동의 역사를 통해 해남의 '의(義)' 정신이 국경과 시대를 넘어 오늘날에도 공감와 연대의 가치로 이어지고 있음을 직접 느끼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이튼실험학교와 중의약 직업기술학교에서는 중국 학생들과 함께 AI 활용 체육, 전통 공예, 한방의학, 전통 체조(팔단금) 등을 체험하며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우정을 쌓았다.
함께 배우고 협력하는 과정 속에서 학생들은 문화적 차이를 존중하고 소통하는 경험을 통해 해남의 '義'가 지향하는 배려와 존중의 가치를 자연스럽게 실천했다.
또한 윈푸 국제석재박람센터, 오우더뤄 주방용품박물관, 청소년 하키 경기와 광둥 슈퍼리그 축구 경기 등을 방문해 지역 산업과 스포츠 문화를 체험했다.
학생들은 산업과 문화가 지역의 경쟁력을 만들어 가는 과정을 살펴보며 미래 사회를 바라보는 시야를 넓혔다.
이와 함께 국은사를 방문해 중국 선종 문화와 천년 고찰의 역사적 가치를 이해하고, 자신을 성찰하며 타인을 존중하는 인문학적 가치를 되새겼다.
다양한 문화와 전통을 직접 경험한 학생들은 세계시민에게 필요한 문화 감수성과 상호 존중의 태도를 자연스럽게 길러 나갔다.
탐방에 참여한 학생은 “책으로만 배우던 명량대첩과 진린 장군의 이야기를 직접 현장에서 접하니 해남과 윈푸시의 역사적 인연이 더욱 실감났다.”며 “중국 친구들과 함께 활동하며 서로 다른 문화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마음이 세계를 함께 살아가는 데 얼마나 중요한지 느꼈다.” 라고 소감을 밝혔다.
조연주 해남교육지원청 교육장은 "이번 탐방은 학생들이 독서와 토론, 글쓰기를 통해 키워온 생각을 역사와 문화, 국제교류의 현장에서 직접 확인하고 실천하는 교육과정"이라며 "남은 일정에서도 다양한 역사·문화·산업 현장을 탐방하며 지역의 배움을 세계와 연결하는 글로컬 인재로 성장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앞으로도 윈푸시의 역사·문화유산과 교육기관 등을 탐방하며 국제교류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번 탐방은 해남의 義에서 출발한 인문학적 성찰을 역사와 문화, 국제교류의 현장에서 실천하며 지역의 배움을 세계와 연결하는 해남형 독서인문교육의 가치를 확인하는 뜻깊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은옥 기자 1965pp@naver.com






편집 : 2026.07.21 (화) 22:3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