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

남양주시 마석역 앞, 한 점포 안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빛이 흐른다. 가전제품이 뿜는 전등의 불빛이 아니라, 사람을 향한 마음의 불빛이다. ㈜원텍은 굿윌스토어와 뜻을 모아 장애인과 다문화가정의 자립을 돕는 상설 판매 코너를 열었다. 헤어드라이기, 전기포트, 전기레인지, 무소음 냉장고, 스포츠용품이 그곳을 채운다. 그러나 이들은 단순한 물건이 아니다. "나는 내일을 여는 열쇠입니다.” 각각의 물품이 그렇게 속삭이며 진열대에 서 있다.
기술을 넘어선 따뜻한 연구
㈜원텍은 기능성 소형 가전과 붙박이 가전 분야에서 혁신을 멈추지 않는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 최초의 무소음 냉장고, 소형 와인셀러, 하부냉장고, 바이오 스마트락… 이 모든 것은 단순히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사람의 생활 공간을 더 섬세하게, 더 아름답게 만들기 위해 태어났다.
박윤종 대표는 묻는다. "이 기술이 사람의 하루를 조금 더 평화롭게 할 수 있는가? 세상의 한 귀퉁이를 더 따뜻하게 할 수 있는가?” 그 질문은 연구실을 넘어 기업의 운영 철학으로 자리 잡았다. 저소득층 가정에 보내는 물품, 홀몸 어르신에게 건네는 온기, 그리고 지역 커뮤니티에 흘려보낸 후원금 속에는 이 질문의 답이 담겨 있다.
물건이 아닌 희망을 파는 공간
굿윌스토어는 단순한 매장이 아니다. 여기서는 물건이 아니라 희망이 거래된다. 기업과 가정에서 후원받은 물품은 판매되고, 그 수익은 장애인 근로자의 급여로 이어진다. 원텍이 마련한 상설 코너에는 작은 가전제품이 놓여 있지만 그 위에는 보이지 않는 문장이 새겨져 있다. "이 물건을 사는 순간, 누군가의 내일이 반짝입니다.”
나눔의 메아리, 기업의 초대장
박윤종 대표는 협약식에서 말했다. "우리가 후원한 물품이 팔려 장애인과 다문화가정이 스스로 설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우리의 가치는 충분합니다.” 그의 말은 한 기업인의 소감에 머물지 않았다. 남양주시 모든 기업인에게 보내는 초대장이었다. "우리의 기술이, 우리의 손길이, 누군가의 내일을 바꿀 수 있습니다.”
희망을 채워 넣는 손길
이 상설 코너는 물품을 판매하는 공간이 아니다. 희망을 진열하는 무대, 삶을 채워 넣는 진열장이다. 판매된 물품이 있으면 다시 채워 넣는다. 비워진 자리에 새로운 가능성이 놓인다. 그 반복 속에서 세상은 조금씩 변한다. 그리고 그 변화의 끝에는 이렇게 새겨진다. "나눔이 우리를 더욱 빛나게 한다.”
내일을 밝히는 불빛
굿윌스토어 마석점의 전시대 위, 가전제품들은 오늘도 조용히 빛나고 있다. 그러나 더 환하게 빛나는 것은 그 속에 담긴 마음이다. 그리고 그 마음은 이렇게 속삭인다. "우리가 함께라면, 더 많은 삶이 반짝일 수 있습니다.”
사진1 - 굿윌스토어 마석점
사진2 - (주)원텍 공장 전경
김도영 기자 jinee7198@naver.com






편집 : 2026.07.30 (목) 15:4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