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 어민 주도 해상풍력 ‘공존위원회’ 출범…“국내 1호 예비지구 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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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군, 어민 주도 해상풍력 ‘공존위원회’ 출범…“국내 1호 예비지구 탄력”

- 어민이 직접 결정하고 참여하는 혁신적 상생 모델 완성…투명한 정보 공유·대군민 공감대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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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군=장형덕기자]고흥군이 어민이 직접 개발 여부와 방식을 결정하는 ‘해상풍력 공존위원회’를 출범하며, 국내 최초 해상풍력 예비지구 지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모델은 민간사업자의 일방적 개발 관행을 탈피하고, 바다의 주인인 어민이 정책 결정 과정에 직접 참여하는 혁신적 상생 구조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4일 고흥군청 우주홀에서 열린 ‘고흥군수협 권역 해상풍력 공존위원회 출범 준비회의’에는 공영민 군수를 비롯해 이홍재 고흥군수협장, 어민 대표위원 등 9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해 11월 나로도수협 권역에 이어 두 번째 결실로, 고흥군 전 해역을 아우르는 민관 협력 체계가 사실상 완성됐다는 평가다.위원회는 앞으로 해상풍력 입지 선정에 필요한 환경·자원 조사 참여, 주요 안건 심의, 상생 방안 발굴 등 실질적 의사결정 역할을 수행한다. 특히 공동위원장과 어민 대표위원 55명으로 구성되어, 어업 현장과 지역사회의 의견이 정책에 직접 반영될 수 있는 구조를 마련했다.

공영민 군수는 인사말에서 "어민이 납득하지 못하는 해상풍력은 추진하지 않겠다”며, "모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어민과 수협이 추진 방식과 상생 방안을 직접 결정하는 전국 최고의 공공주도 모델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홍재 군수협장은 "수십 년간 바다를 지켜온 어민이 주인이 되어 질서 있는 개발을 이끄는 것이 이번 출범의 큰 의미”라고 말했다.

고흥군은 이번 공존위원회 출범을 계기로 3월 중 해상풍력법 시행에 맞춰 국내 1호 예비지구 신청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어 오는 8월에는 약 500명이 참여하는 ‘해상풍력 공존위원회 대군민 상생대회’를 개최해 군민 공감대를 더욱 확산시키겠다는 방침이다.한편, 군은 지난해 정부 연구 사업 2건(총 75억 원)에 선정되어 2GW 규모의 해상풍력 계획입지를 개발 중이며, 어민과의 대타협을 통해 정책 추진력을 확보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모델이 전국 해상풍력 개발의 새로운 기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사진 - 고흥군, 어민 중심 해상풍력 공공주도 모델 완성
장형덕 기자 gas403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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