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 조희룡미술관, 남의 수레를 따르지 않다, 매화로 피어난 7개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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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군 조희룡미술관, 남의 수레를 따르지 않다, 매화로 피어난 7개의 길

- 조희룡 예술정신 ‘불긍거후’, 임자도에서 동시대 회화로 되살아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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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성종화 기자]신안군 조희룡미술관이 조선 후기 화가 우봉(又峰) 조희룡의 예술 정신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기획전 ‘불긍거후(不肯車後)-7인의 매화도’를 오는 11일부터 4월 30일까지 미술관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이번 전시는 조희룡이 평생 견지해 온 예술적 신념인 ‘불긍거후’, 즉 남의 수레 뒤를 따르지 않고 스스로의 길을 가겠다는 정신을 중심에 두고, 매화를 주제로 한 동시대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그 의미를 오늘의 시선으로 풀어낸다.

매화는 조희룡이 특히 즐겨 그린 소재로, 혹한의 겨울을 견디고 가장 먼저 꽃을 피우는 존재다. 이는 유행이나 관습에 기대지 않고 자신만의 예술 세계를 구축했던 조희룡의 삶과도 맞닿아 있다. 전시는 이러한 매화의 상징성을 통해 예술가의 고집과 자유, 그리고 창작의 태도를 조명한다.


특히 이번 전시는 조희룡이 유배 시절을 보냈던 임자도의 역사성과 장소성을 함께 담아 의미를 더한다. 임자도는 조희룡의 예술 세계가 한층 깊어졌던 공간으로, 그의 사유와 정신이 응축된 장소다. 전시는 이 공간적 배경 위에서 과거와 현재, 전통과 동시대를 잇는 대화를 시도한다.전시에는 신하순, 성태훈, 이길우, 유대수, 조풍류, 조용백, 최순녕 등 총 7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참여 작가들은 전통 회화를 기반으로 각기 다른 조형 언어와 표현 방식을 통해 자신만의 매화를 선보이며, 조희룡의 정신을 동시대적 감각으로 확장해 보여준다.

신안군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조희룡의 예술 정신인 ‘불긍거후’를 단순히 재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오늘의 작가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해석하고 응답하는 자리”라며 "임자도의 역사와 문화 속에서 조희룡의 예술을 현재형으로 만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신안군 임자도에서는 오는 2월 27일부터 3월 2일까지 나흘간 임자 홍매화 축제가 열릴 예정으로, 관람객들은 전시 관람과 함께 섬 곳곳에 피어나는 봄 매화의 정취를 동시에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1 - 작가 작품(최순녕, 봄의 왈츠)
사진2 - 조희룡미술관 기획전 ‘불긍거후-7인의 매화도’ 포스터
성종화 기자 jinee719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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