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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시의회 전경
광주지방법원 형사8단독 김수현 판사는 19일 뇌물공여 등의 혐의로 기소된 나주시의회 이재남 의원과 최정기 의원에 대한 첫 공판을 열고 본격적인 심리에 착수했다.검찰은 이 의원이 지난 2022년 6월 제9대 나주시의회 전반기 의장 선거를 앞두고 의장 선출에 도움을 받기 위해 동료 의원들에게 금품을 제공한 것으로 보고 있다.
공소사실에 따르면 이 의원은 최 의원에게 현금 500만 원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수사 과정에서 다른 시의원 3명에게도 같은 목적으로 각각 500만 원씩 전달한 정황이 확인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이들 의원은 돈을 받은 뒤 반환했다고 진술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기관은 금품 전달 방식 역시 은밀하게 이뤄졌다고 판단하고 있다. 특히 한 의원에게는 당선 축하 선물 명목의 케이크 상자 안에 현금이 담긴 봉투를 넣어 전달한 정황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재판에서 이 의원 측은 혐의 일부를 부인했다. 변호인은 “수사기관에서 작성된 진술조서 가운데 사실과 다르게 기재된 부분이 있다”며 향후 재판 과정에서 관련 내용을 적극 다툴 예정이라고 밝혔다.
반면 최 의원 측은 “기록을 충분히 검토하지 못한 상황”이라며 다음 공판에서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재판부는 오는 7월 21일 공판을 속행해 증거조사와 함께 피고인 측 주장에 대한 심리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번 사건은 지방의회 의장단 선거 과정에서 제기된 금품 제공 의혹이 실제 형사재판으로 이어진 사례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향후 법원의 판단에 따라 지역 정치권에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되며, 지방의회 선거의 공정성과 청렴성 확보 문제가 다시 한 번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박우석 기자 1965pp@naver.com






편집 : 2026.07.23 (목) 04:3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