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태양이 나주의 미래 바꾼다”…나주, ‘글로벌 핵융합 에너지 도시’ 청사진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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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태양이 나주의 미래 바꾼다”…나주, ‘글로벌 핵융합 에너지 도시’ 청사진 제시

윤병태 시장 “연구시설 넘어 연구·기업·인재 집적…핵융합 산업 생태계 구축”
연구시설→연구단지→산업클러스터→실증·상용화 단계별 전략 제시
핵융합 연구개발특구 지정 제안…“나주 투자는 대한민국 미래 에너지 경쟁력 위한 전략적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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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병태 시장이 ‘나주 글로벌 에너지포럼 2026’ 인공태양 세션에서 ‘인공태양으로 바뀔 나주의 미래’에 대하여 발표
[나주=박우석기자] 인공태양 연구시설 유치를 계기로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나주시가 대한민국 미래 에너지산업의 새로운 중심축을 겨냥하고 있다.단순히 대형 연구시설 하나를 유치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핵융합 연구기관과 대학, 전문인력, 소재·부품·장비 기업을 단계적으로 집적해 연구개발에서 산업화, 실증과 전력 생산까지 연결하는 ‘글로벌 핵융합 에너지 도시’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이다.특히 AI와 반도체, 데이터센터 등 전력 소비가 큰 미래산업이 빠르게 확대되는 상황에서 안정적이고 무탄소인 미래 전력원을 확보하는 것이 산업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과제로 떠오르면서 나주시의 핵융합 전략이 주목받고 있다.

나주시는 지난달 30일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KENTECH)에서 열린 ‘나주 글로벌 에너지포럼 2026’ 인공태양 세션을 통해 이 같은 미래 구상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윤병태 나주시장은 이날 ‘인공태양으로 바뀌는 나주의 미래’를 주제로 발표하며 나주를 핵융합 기술과 산업, 인재가 함께 성장하는 미래 에너지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단계별 전략을 밝혔다.

■ AI·반도체·데이터센터 시대…“전력 확보가 산업 경쟁력”
윤 시장이 핵융합 에너지에 주목한 배경에는 미래산업의 급격한 전력 수요 증가가 자리하고 있다.AI와 반도체, 데이터센터 등 첨단산업에 대한 투자가 확대될수록 이를 뒷받침할 안정적인 대규모 전력 공급망 확보가 필수적이라는 판단이다.윤 시장은 “AI와 반도체, 데이터센터 등 미래 첨단산업 투자가 확대되면서 산업 경쟁력을 뒷받침할 안정적인 대규모 전력 공급 기반의 중요성도 더욱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이어 “첨단산업의 성장은 막대한 전력수요 증가로 이어지는 만큼 미래산업 투자와 함께 안정적이고 무탄소인 미래 전원 확보 전략도 동시에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주가 제시한 해법 중 하나가 이른바 ‘인공태양’으로 불리는 핵융합 에너지다.핵융합은 태양이 에너지를 만들어내는 원리를 활용하는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상용화가 현실화될 경우 미래의 안정적인 대규모 전력 공급원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세계 주요국이 기술개발 경쟁을 벌이고 있다.윤 시장은 핵융합 기술을 실험실 안의 연구성과에 머물게 하지 않고 실제 산업과 전력 생산으로 연결하는 국가 차원의 장기적인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그는 “세계 주요국이 핵융합 발전의 상용화를 앞당기기 위해 기술개발과 실증 경쟁을 벌이고 있는 만큼 우리나라도 연구개발과 산업화 기반 구축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또 “핵융합 기술이 실험실의 연구성과에 머무르지 않고 실제 전력 생산과 산업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국가 차원의 장기적이고 전략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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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주의 강점은 ‘에너지산업 생태계’…인공태양과 결합
나주가 핵융합 에너지 도시를 미래 성장전략으로 제시할 수 있는 배경에는 기존에 구축된 에너지산업 기반이 있다.빛가람혁신도시에는 한국전력을 중심으로 전력거래소, 한전KDN, 한전KPS 등 전력 관련 공공기관이 집적해 있다.여기에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KENTECH)를 비롯한 에너지 분야 연구·교육기관과 관련 기업들이 자리 잡으면서 에너지 분야 연구와 인재 양성을 위한 기반도 확대되고 있다.나주시는 이 같은 기존 에너지 인프라에 인공태양 연구시설을 더할 경우 단일 연구시설 중심의 발전을 넘어 핵융합 연구와 산업을 연결하는 새로운 생태계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연구시설에서 기술을 개발하고, 연구단지에서 전문인력과 연구기관을 모은 뒤, 산업클러스터에서 기업을 육성하고, 궁극적으로 실증과 사업화까지 연결하는 구조다.윤 시장이 제시한 발전전략도 명확하다.‘연구시설→연구단지→산업클러스터→실증·상용화’​로 이어지는 단계별 성장모델이다.첫 단계에서는 인공태양 연구시설을 안정적으로 구축하고 핵융합 핵심기술 개발의 거점을 마련한다.다음 단계에서는 연구기관과 대학, 전문인력을 집적해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한다.이후 핵융합 소재·부품·장비와 첨단기술 기업을 유치해 산업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장기적으로는 연구성과를 실증과 사업화로 연결해 핵융합 발전의 상용화를 뒷받침하는 산업 기반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윤 시장은 “나주가 단순히 연구시설이 위치한 도시를 넘어 핵융합 기술과 산업, 인재가 모이고 새로운 기업이 성장하는 도시로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연구시설 유치’에서 ‘산업도시 전환’으로
이번 구상의 핵심은 인공태양 연구시설 자체가 아니라 연구시설을 중심으로 어떤 산업 생태계를 만들어낼 것인가에 있다.나주시는 연구시설이 들어서는 데서 사업을 끝내는 것이 아니라 관련 연구기관과 기업, 대학, 인재를 지속적으로 끌어모아 지역산업 구조 자체를 미래 에너지 중심으로 전환한다는 목표다.특히 핵융합 산업은 연구개발 단계부터 소재와 부품, 장비, 제어기술, 초전도 등 다양한 첨단기술이 결합되는 분야인 만큼 지역 기업의 참여와 산업 생태계 확대에도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구상이다.

여기에 나주와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보유한 재생에너지 기반과 기존 전력산업 인프라까지 연계하면 미래 첨단산업의 에너지 수요에 대응하는 새로운 에너지 거점으로 역할을 확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윤 시장은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반도체와 AI, 데이터센터 등 첨단산업을 새로운 성장축으로 키워가는 상황에서 미래산업에 필요한 막대한 전력을 어떻게 안정적으로 확보할 것인지도 함께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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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주를 핵융합 연구개발특구로”…국가 차원 지원 요청
나주시는 핵융합 생태계 구축을 지역사업에만 맡겨서는 한계가 있다고 보고 국가 차원의 제도적 지원도 제안했다.대표적인 방안으로 인공태양 연구시설을 중심으로 관련 연구기관과 기업을 체계적으로 집적하고 연구개발에서 실증·사업화까지 연결할 수 있도록 나주를 ‘핵융합 연구개발특구’로 지정하는 방안을 제시했다.핵융합 핵심기술 확보와 연구시설 구축, 전문인력 양성, 관련 기업 육성이 각각 별개의 사업으로 추진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국가 산업전략 안에서 유기적으로 연결돼야 한다는 판단이다.

윤 시장은 “나주에 대한 국가의 핵융합 투자는 하나의 지역사업을 지원하는 차원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에너지 기술 경쟁력과 미래 첨단산업 기반을 함께 준비하는 전략적 투자”라고 강조했다.이는 나주에 핵융합 연구시설을 구축하는 것을 지역 균형발전 차원에만 국한하지 않고 국가 에너지산업의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거점사업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의미다.

■ 국내외 전문가 한자리에…핵융합 상용화 방향 논의
이날 인공태양 세션에는 국내외 핵융합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해 세계적인 기술개발 동향과 상용화 과제, 국가 연구개발 방향 등을 논의했다.영국 STEP Fusion 하워드 윌슨 과학기술총괄이사를 비롯해 황용석 서울대학교 교수, 오영국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장, 양형렬 K-문샷 프로젝트 핵융합 분야 PD 등이 참석했다.세계 주요국이 핵융합 발전의 상용화를 앞당기기 위한 기술개발과 실증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국내 핵융합 연구 역량을 어떻게 산업화로 연결할 것인지가 주요 논점으로 다뤄졌다.나주시는 이번 포럼을 통해 국내외 전문가들과 미래 핵융합 에너지에 대한 방향을 공유하는 동시에 나주가 추진하는 인공태양 연구시설과 지역 에너지산업 생태계 구축 구상을 대외적으로 알리는 계기로 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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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공태양 연구시설, 2027년부터 본격화 전망
나주시의 핵융합 전략을 뒷받침할 핵심 기반은 현재 추진 중인 인공태양 연구시설이다.나주시는 지난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핵융합 핵심기술 개발 및 첨단 인프라 구축사업’ 부지로 최종 선정됐다.이에 따라 왕곡면 에너지국가산업단지 인접 지역에 핵융합 에너지 핵심기술을 개발하고 실증할 연구시설 구축이 추진되고 있다.현재 사업 추진을 위한 예비타당성조사가 진행 중이며, 오는 10월 중 조사가 마무리되면 2027년부터 연구시설 구축이 본격화될 예정이다.나주시는 이 시설을 핵융합 연구의 출발점으로 삼아 연구기관과 대학, 기업, 전문인력을 단계적으로 집적한다는 계획이다.궁극적으로는 연구시설을 중심으로 기술개발과 기업 육성, 인재 양성, 실증과 사업화를 연결해 지역의 에너지산업 지형을 한 단계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윤병태 시장은 “인공태양 연구시설을 중심으로 핵융합 기술개발과 산업화를 앞당긴다면 나주는 지역의 미래산업을 뒷받침하는 에너지 거점을 넘어 대한민국의 미래 에너지 경쟁력을 만들어가는 핵심 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밝혔다.이어 “연구와 기업, 인재와 산업이 연결되는 핵융합 생태계를 착실하게 만들어 세계의 연구자와 기업이 찾고 청년들이 미래를 꿈꾸는 글로벌 핵융합 에너지 도시로 나주를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나주시가 그리는 인공태양 전략의 최종 목표는 연구시설 하나를 갖춘 도시가 아니다.

미래 에너지 기술을 연구하는 연구자와 이를 산업으로 연결하는 기업, 새로운 기술을 개발할 청년 인재가 모이고 연구성과가 실제 산업과 전력 생산으로 이어지는 도시를 만드는 것이다.인공태양 연구시설 유치를 출발점으로 나주가 기존 에너지산업의 기반 위에 핵융합이라는 새로운 성장축을 더할 수 있을지, 그리고 이를 국가 차원의 미래 에너지산업 거점으로 확장할 수 있을지가 향후 나주의 산업전략을 가늠하는 주요 과제가 될 전망이다.
박우석 기자 1965pp@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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