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

특히 2024년부터 2025년까지 지역 주민과 상인을 대상으로 운영된 ‘초콜릿 아카데미’가 성과를 내고 있다. 교육 수료생들을 중심으로 창업과 기존 매장의 복합화가 이뤄지면서 현재 원도심 일원에는 총 5곳의 로컬 수제 초콜릿 매장이 운영을 시작했다. 이는 단순한 점포 유치를 넘어, 주민 참여형 상권 재생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해남 초콜릿거리의 가장 큰 특징은 지역색이다. 고구마와 밤호박 등 해남 특산물을 활용한 초콜릿 제품을 선보이며, 고급 원재료를 사용한 수제 방식으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수개월에 걸친 전문가 교육을 통해 매장마다 대표 상품을 개발·제품화함으로써 해남만의 로컬 브랜드를 구축하고, 관광객의 발길까지 끌어들이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초콜릿거리의 거점 공간으로 조성된 ‘달끝초코’는 다양한 로컬 수제 초콜릿을 판매하는 동시에 체험장을 운영해 관광객들이 직접 초콜릿을 만들어보는 이색 경험을 제공한다. 지난해 11월 문을 연 ‘땅끝호박당’은 밤호박을 활용한 초콜릿 디저트로 입소문을 타고 있으며, 12월 영업을 시작한 ‘공심당’은 고급 초코파우더와 생크림을 사용한 초코파이와 고구마 쫀득쿠키 등으로 호응을 얻고 있다.전국적인 인지도를 가진 ‘해남고구마빵’ 브랜드 ‘피낭시에’ 역시 복합매장 전략을 통해 파베 초콜릿 등 다양한 수제 초콜릿 제품을 함께 선보이며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여기에 매일시장 2층의 ‘오늘하루’ 매장에서는 초코 튀린느를 직접 만들어 판매하며 전통시장과 초콜릿 거리를 잇는 연결고리 역할을 하고 있다.
하루길 일원에 수제 초콜릿 매장이 자연스럽게 집적되면서 해남읍 원도심은 국내 최초 ‘초콜릿 거리’라는 상징성을 갖게 됐다. 군은 대형 리본 디자인 조형물과 포토존 설치 등 환경 개선 사업을 병행하고, ‘땅끝달달야행’ 등 연차별 상권 활성화 프로그램을 추진해 거리의 매력을 한층 끌어올리고 있다.‘오늘 하루가 선물입니다’라는 하루길의 기존 콘셉트에 초콜릿과 선물, 사랑의 이미지를 더한 이번 사업은 단순한 경관 개선을 넘어 실제 창업과 매출로 이어지는 실질적인 상권 활성화 모델을 만들어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해남군은 앞으로도 로컬 크리에이터 육성과 시즌별 테마 이벤트를 통해 ‘해남 초콜릿거리’의 브랜드 가치를 지속적으로 높여나갈 계획이다.군 관계자는 "원도심 상권활성화사업이 3년 차를 맞아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며 "초콜릿거리가 상권 활성화는 물론 해남을 대표하는 관광 명소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사진 - 해남군 초콜릿거리 조성(효과)
김은옥 기자 1965pp@naver.com






편집 : 2026.07.27 (월) 04: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