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

최근 한국무역협회(KITA)가 발표한 지역별 수출입 통계에 따르면, 아산시는 전국 기초지자체 중 수출액 16년 연속 1위(2010~2025년), 무역수지 17년 연속 1위(2009~2025년)라는 대기록을 이어갔다. 단기 성과가 아닌 장기간 누적된 결과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더욱 크다.2025년 기준 아산시의 수출액은 694억9천만 달러, 수입액은 34억6천만 달러로, 무역수지는 660억 달러에 달했다. 수출액은 전년 대비 49억2천만 달러 증가했으며, 이는 충남 전체 수출의 71.5%를 차지하는 규모다. 도내 시·군 가운데 압도적인 비중이다.
아산시 수출의 가장 큰 특징은 양적 확대와 함께 구조적 변화가 동시에 진행됐다는 점이다. 최근 10년간 아산시 수출액은 약 1.5배 성장했으며, 수출 대상국 역시 과거 중국·홍콩 중심에서 베트남, 홍콩, 대만, 중국, 미국 등으로 다변화되며 글로벌 리스크 대응력을 높였다.특히 반도체 산업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2025년 아산시의 반도체 수출액은 473억 달러로, 전년 대비 53억 달러 증가했다. 반도체가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5년 34%에서 2025년 68%로 10년 만에 두 배로 확대됐다.이는 단순한 지역 성과를 넘어 충남 전체 반도체 수출의 약 98%를 아산시가 담당하고 있다는 점에서, 국가 반도체 산업의 핵심 축으로 자리매김했음을 보여준다.
수출과 산업 성과는 도시 성장 지표로도 이어지고 있다. 아산시는 산업 기반 확대와 정주 여건 개선이 맞물리며 1995년 시 승격 이후 30년 만인 2025년 말 기준 인구 40만 명을 돌파했다.최근 5년간 연평균 인구 증가 규모는 약 9,700명, 증가율은 2.76%에 이른다. 평균 연령은 40.9세로 충남(45.5세)과 전국 평균(45.1세)보다 낮고, 2024년 합계출산율은 0.988로 충남과 전국 평균을 모두 웃돌며 저출생 시대 속에서도 비교적 안정적인 인구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 10년간 아산시는 166개 기업을 유치해 총 23조1,287억 원의 투자를 이끌어냈으며, 12만9,685명의 신규 고용을 창출했다. 수도권과 인접한 지리적 이점과 광역 교통망을 기반으로, 준공 산업단지 9곳과 조성·계획 중인 산업단지 17곳을 확보하며 산업 활동의 저변을 지속적으로 넓혀왔다.이 같은 산업 기반 확충은 투자 확대, 일자리 창출, 인구 유입으로 이어지는 지역 성장의 선순환 구조가 안정적으로 작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평가다.아산시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와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지만, 현장 중심의 기업 지원과 해외시장 개척을 통해 지역 기업의 수출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사진1.2 - 아산시, 전국 기초지자체 ‘수출·무역수지 1위’ 금자탑 이어가
김도영 기자 jinee7198@naver.com






편집 : 2026.07.26 (일) 20:5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