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으로 말하는 생태도시 나주…예술로 확장된 자연과 공존의 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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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으로 말하는 생태도시 나주…예술로 확장된 자연과 공존의 서사

- 나주문화재단, 재불 화가 홍일화 초청 첫 기획전
- 두 개의 역사적 문화공간에서 ‘화가의 숲’ 동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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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문화재단이 두 개의 역사적 문화공간을 무대로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조명하는 첫 기획전시를 선보이며 ‘생태도시 나주’의 정체성을 예술 언어로 확장한다.나주문화재단은 2026년 첫 기획전시로 재불(在佛) 화가 홍일화 작가의 개인전 ‘화가의 숲(The Painter’s Forest)’을 오는 2월 4일부터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나주의 대표적인 문화재생 공간인 나빌레라문화센터와 나주 작은미술관(정미소) 두 곳에서 동시에 진행되며, 각각 다른 서사와 감각으로 자연의 생명력과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입체적으로 풀어낸다. 특히 한국과 프랑스 수교 이전 첫 교류의 도시로 알려진 나주에서 재불 작가의 전시가 열린다는 점에서 역사적·문화적 의미를 더한다.

나빌레라문화센터에서는 ‘화가의 숲_연결의 존재들’을 주제로 인간과 자연이 분리된 대상이 아닌, 서로 긴밀히 연결된 생명 공동체임을 감각적으로 제시한다. 작품 속 추상적 형상들은 인간을 자연 밖의 관찰자가 아닌, 자연과 상호작용하는 하나의 생명으로 은유하며 공존의 메시지를 전한다.나주 작은미술관에서는 ‘화가의 숲_야생의 위로’를 통해 자연이 건네는 위로와 회복의 정서를 담아낸다. 일상 속에서 잠시 멈추어 서서 자연의 리듬에 귀 기울일 수 있는 쉼의 시간을 제안하며, 관람객을 숲의 감각 안으로 초대한다.

이번 전시는 나빌레라문화센터와 나주정미소라는 지역의 역사적 공간을 생태적 서사로 재해석해, 회복과 공생이라는 메시지를 공간과 작품 모두에 담아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문화재생과 생태 담론을 예술적으로 결합한 시도로, 나주가 지향하는 지속 가능한 문화도시의 방향성을 보여준다.‘화가의 숲_연결의 존재들’ 전시는 2월 4일부터 3월 29일까지 나빌레라문화센터에서, ‘화가의 숲_야생의 위로’ 전시는 1월 21일부터 3월 4일까지 나주 작은미술관에서 각각 진행되며, 시민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김찬동 나주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전시는 인간 중심의 시선에서 벗어나 자연과의 관계를 다시 사유하는 자리”라며 "예술을 통해 지역의 역사와 자연, 삶의 가치를 새롭게 해석하고 지속 가능한 문화 생태계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사진 - 2026년 첫 기획전시 ‘화가의 숲’ 포스터
김도영 기자 jinee719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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