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공동으로 「기억 한 자락, 내가 걸어온 이야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해당 프로그램은 문인협회 소속 작가들이 치매 어르신과 1대1 또는 소그룹으로 만나 글쓰기 활동을 진행하며, 참여자의 삶의 궤적과 소중한 기억을 차분히 풀어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이 과정을 통해 정리된 이야기는 개인별 생애사 수기집으로 편찬된다. 단순한 기록을 넘어 한 사람의 삶을 담은 ‘문학적 자서전’ 형태로 완성될 예정이다. 완성된 수기집은 전시회를 통해 가족과 지역 주민에게 공개되며, 이를 통해 치매에 대한 이해와 공감을 확산하는 계기로 활용된다.
보성군보건소는 이번 사업이 치매 어르신의 정서적 안정과 자존감 회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억이 온전히 남아 있지 않더라도 자신의 삶이 존중받고 기록된다는 경험 자체가 큰 위로가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김학성 보성군보건소장은 "치매가 있어도 한 사람의 삶과 이야기는 여전히 소중하다”며 "이번 사업이 치매 환자에게는 자신을 돌아보고 존중받는 기회가 되고, 지역사회에는 치매를 바라보는 시선을 바꾸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문인협회 보성지부 양인숙 회장은 "문학은 누구나 자신의 삶을 이야기할 수 있도록 돕는 힘이 있다”며 "치매 어르신의 삶의 이야기가 기록으로 남고, 전시를 통해 공유됨으로써 오래도록 기억되길 바란다”고 전했다.보성군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문화와 예술을 기반으로 한 치매 예방 및 인식 개선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앞으로도 치매 친화적 지역사회 조성을 목표로 의료·복지·문화가 연계된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할 계획이다.
사진 - 보성군보건소-한국문인협회 보성지부, 업무 협약
장형덕 기자 gas4036@naver.com






편집 : 2026.07.26 (일) 20:56


